3월 분양전망지수 87.5
석달 연속 상승했지만
기준치 100 한참 밑돌아

3월 울산지역 아파트분양전망지수가 3개월 연속 호전됐으나, 여전히 기준치를 밑돌아 ‘춘풍’에도 울산 분양 시장은 둔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산업연구원은 5일 ‘3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를 발표했다.

울산지역 3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87.5으로 전월(84.6)보다 2.9p 올랐다. 전국의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지난달보다 4.8p 하락한 81.4로 나타났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과 울산, 세종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모두 하락했다. 수도권은 비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청약 경쟁률이 분양시장 개선 전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지방은 준공 후 미분양 주택 증가가 분양전망에 악화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지방 광역시의 1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전달 대비 11.1% 증가했고 특히 부산은 33.1%로 가장 높았다.

3월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개편으로 3주간 신규 입주자 모집 공고가 전면 중단되고, 분양가 상한제 주택에 적용되는 기본형 건축비 고시가 예정돼 있는 점도 아파트분양전망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주산연은 25일부터 다자녀 기준 완화와 배우자 통장 가입기간 합산, 신생아 특별공급 등이 반영된 청약제도 규칙 개정안이 적용될 경우 분양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3월 전국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전월대비 9.8p 하락했지만, 기준치를 넘어선 104.3으로 아파트분양가격 상승폭은 둔화되나 가격은 지속해서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전국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17.5p 하락한 73.1로 나타났다. 서정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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