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7일 원동 주말장터 일대서
열차증편·무료셔틀버스 운행
8~17일까지 매화마을 일원서
섬진강 맨발걷기 등 이벤트도
9~17일 산수유마을 일원 개최
풍년기원제 등 이색 체험행사

▲ 경남 양산시 원동매화마을 전경.
올해 비교적 포근한 겨울 날씨에 봄꽃들이 예년보다 일찍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다. 매화로 유명한 경남 양산 원동매화마을과 전남 광양 섬진강매화마을은 이번 주제에 일제히 매화축제를 시작하며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3월의 첫 주말에 가볼만 한 봄꽃 축제들을 소개한다.

◇양산 원동매화축제

경남 양산의 대표 봄꽃 축제인 ‘원동매화축제’가 9일부터 17일까지 쌍포매실다목적광장과 원동 주말장터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는 ‘매실국시집’을 처음 운영해 원동의 특색을 담은 먹거리인 매실국수와 옥수수막걸리 미나리전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양산시는 축제를 찾는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한국철도공사와 협의해 원동역에 정차하는 열차를 늘리고 주말에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2일부터 17일 사이 주말 6일간 원동역 정차 기차는 부산역에서 출발하는 상행선은 9편에서 15편으로 증편한다.

원동매화축제에 이어 물금벚꽃축제는 이달 30~31일 이틀간 황산공원 언덕 벚꽃길 일대에서 열린다. 벚꽃길 일대는 25일부터 4월3일까지 10일간 차량 출입을 통제하고 보행자 전용도로로 운영된다.

이번 축제는 지난해 12월부터 물금역에 KTX가 정차한 이후 처음 열리는 축제인 만큼 관광객이 예년보다 많이 늘어날 것으로 양산시는 기대하고 있다.

◇광양 매화축제

국내 대표적 봄꽃 축제인 ‘광양 매화축제’가 지난해보다 이틀 앞당겨져 8일부터 17일까지 전남 광양시 다압면 매화마을 일원에서 개최된다.

광양 매화마을은 매년 봄이 되면 하얗게 만개한 매화꽃으로 장관을 이룬다. 6일 현재 개화율은 65%다. 매화꽃 뿐 아니라 70년 이상 된 매화나무 단지와 전통 옹기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올해로 제23회째를 맞는 매화축제는 ‘광양 매화, K-문화를 담다’라는 주제와 ‘매화가 오니 봄이 피었습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차별화된 콘텐츠로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올해는 1박2일/2박3일 등의 체류형 프로그램과 매실 하이볼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특히 올해는 ‘섬진강 맨발걷기’ 특별 이벤트도 진행한다. 축제 기간 매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2시간 운영되며 응모한 참여자들 중 추첨을 통해 매일 1명에게 10만원권 상품권도 제공한다.

◇구례 산수유꽃축제

전남 구례에서는 9일부터 17일까지 ‘구례 산수유꽃축제’가 구례 산동면 산수유 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구례 산동면에는 11만7000그루가 넘는 산수유나무가 있다. 우리나라 최대 산수유 생산지인 곳으로 꽃망울이 터지는 3월 중순부터 4월 초순까지 마을마다 노란 물결로 뒤덮인다. 주차장인 산수유사랑공원을 시작으로 대평마을, 반곡마을, 하위마을, 상위마을까지 마을 곳곳 몽실몽실한 산수유 꽃들이 피어난다. 커다란 산수유 꽃 조형물이 있는 공원에 오르면 샛노란 마을 풍경을 볼 수 있다.

올해는 산수유의 꽃말인 ‘영원 불변의 사랑’을 주제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음악회가 개최된다. 개막일에 열리는 풍년기원제를 시작으로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산수유 열매 까기 대회, 어린이 활쏘기 체험, 산수유 꽃 길 걷기, 농악 한마당 등을 즐기며 특별한 상품도 받을 수 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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