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옥동 도로 개통 이후
옥동교차로 일원 혼잡 가중
트램1호선 공사땐 심화 우려
市, 혼잡도 선제적 완화 복안

울산시가 문수로에서 북구 방면 이예로로 곧장 진입할 수 있는 도로 신설을 추진한다.

청량~옥동 도로 개통으로 옥동 교차로 일원의 통행량이 늘어난 가운데 진입로 신설로 교통량을 분산시키고 울산 트램 1호선 착공으로 인한 교통 혼잡도 선제적으로 완화하겠다게 시의 복안이다.

시는 남구 문수로 법조타운삼거리 일원에서 ‘옥동교차로 교통체계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옥동교차로는 문수로 공원묘지 인근에 위치해 있다. 문수로에서 이예로를 이어주는 역할을 주로 담당한다.

현재는 공업탑 방면에서 이예로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옥동교차로 1·2차선에서 대기하다가 신호가 들어오면 좌회전해야 한다. 울주군이나 부산 방면으로 이동할 경우 좌회전 후 2차선, 북구 방면으로 진입할 경우 좌회전 후 1차선을 이용해야 한다. 즉 공업탑 방면 문수로에서 이예로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옥동교차로를 통한 좌회전이 필수였다.

애초에 이예로가 개통될 때는 좌회전 차선이 1개뿐이었다. 그러나 개통 후 출퇴근 시간대 차량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용량이 부족해져 2개 차로로 확대했다. 문제는 최근 이예로 중 단절 구간이었던 청량~옥동 도로가 개통되면서 출퇴근 시간대 옥동교차로를 이용하는 차량이 더욱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시는 옥동교차로의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문수로 공업탑 방면에서 북구 방면 이예로를 곧바로 연결하는 우회전 도로 신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오는 2026년 울산 트램 1호선 공사가 시작될 경우 문수로의 중앙 차선이 2개나 사라지는 만큼 공사를 앞두고 우회도로를 신설하면 차로 축소의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설 접속도로는 문수로 법조타운 삼거리 인근에서 남산터널 방면을 연결하는 길이 500m 폭 1~2차선 규모로 예정하고 있다. 총 사업비는 65억원으로, 올해 1회 추경에 실시설계 용역비 2억5000만원 편성을 요구할 방침이다. 준공은 2026년으로 계획하고 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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