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구멍가게 고객은 공사장 막일하는 일꾼도 있고, 마을 초·중고 개구쟁이 학생도 있습니다.

5일장 전통시장의 고객은 시골 아낙네는 물론 60~70대 직업 없는 노인들이 많지요. 모두 제자리에서 묵묵히 그리고 열심히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그런데 서울 고급 살롱이나 4~5성급 호텔을 이용하는 기득권층, 소위 가진자들은 늘 밥그릇 싸움질입니다. 지금 대한민국 의사들은 생명이 위급한 응급환자를 놓고 돈과 명예를 흥정하려 하고 있습니다. 국민은 아예 안중에도 없는 것 같아요.

윤석열 대통령 각하님과 행정자치부 장관님, 검찰·경찰청장님께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이번 기회에 생명이 위중한 환자를 놓고 흥정하는 의사, 병원들의 밥그릇 지키기 행태를 반드시 바로잡아야 합니다.

대한민국 의사님들! 제가 알고 있기에 의사님의 봉급이 일반 회사원이나 공사판 막 노동자, 농어업인 봉급보다 월등히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밥그릇을 놓고 싸워봐야 사회적 갈등과 불안만 키울 뿐입니다. 우리나라는 북한의 핵 위협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 등 전쟁 위협 속에 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의대 정원 문제를 놓고 전공의 파업과 의사들까지 집단행동에 동참한다면 나라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다.

유사 아래 지금처럼 잘 먹고 잘사는 세상을 만든 적이 있었나요. 상호 의견충돌이 있다면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의료인들은 어떠한 이유에서도 병원을 지켜야 합니다. 지금이라도 예수님, 석가님의 마음으로 국민, 환자 곁으로 돌아와야 합니다. 그것이 상처받은 국민의 마음을 치유하는 것입니다. 

2024년 3월7일 호계동 장날 촌로 장원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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