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바둑리그 10R
울산, 4대0 완봉승 거둬
신민준 정규 개인 2위 등극

▲ 고려아연 신민준(오른쪽)이 박정환에 시즌 2패(8승) 째를 안기며 팀에 소중한 선취점을 안겼다. 한국기원제공
울산 고려아연 바둑팀이 ‘무패’로 1위를 질주 중인 원익을 4대0으로 완파하며 10연승을 저지시켰다.

울산 고려아연은 지난 9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3-2024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0라운드 3경기에서 원익에 4대0 완봉승을 거두며 원익에 시즌 첫 패를 안겼다.

이날 승리로 울산 고려아연은 7승3패(승점 19)를 기록, 1위 원익(9승1패·승점 25)에 이어 2위를 지켰다.

1국에서 한국랭킹 15위 이창석 9단이 중국랭킹 1위 구쯔하오 9단을 상대로 불계승을 따냈다. 이 승리로 이창석 9단은 중국리그에서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2국에서는 랭킹 4위 신민준 9단이 2위 박정환 9단을 꺾었다. 신민준 9단은 이번 시즌 8승4패를 기록, 정규 순위 개인 2위에 올랐다.

3국에서 다시 한중전이 펼쳐졌다. 랴오위안허 9단이 15세 연상인 박영훈 9단과의 첫 대결을 제압하며 한국리그 4전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4국에서 4연승 중인 한상조 6단이 5연승 중인 이지현 9단을 꺾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고려아연 바둑팀은 오는 14일 3위 한국물가정보와 11라운드 맞대결이 예정돼 있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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