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33.1%), 울산(31.5%), 세종(31.8%)…‘소득 톱3’ 지역 
장기적으로 아파트값 오를 것으로 판단한 젊은층 “적극 매수 나선 것”

힐스테이트 문수로 센트럴 투시도
힐스테이트 문수로 센트럴 투시도

지난해 서울, 울산, 세종 내 30대 아파트 매수 비율이 3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이 뒷받침되고, 아파트값이 결국 ‘우상향’ 한다고 내다본 30대들이 적극 매수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 매개거래 결과 30대의 매수 비중이 26.6%로 40대(25.8%)를 넘어섰다. 2019년 조사 이래 30대가 40대를 제친 것은 처음이다. 특히, 서울(33.1%), 울산(31.5%), 세종(31.8%)은 30대 비중이 30%를 웃돌아 눈길을 끌었다.

서울은 2020~2021년 30대 매수 비율이 30%를 넘었다가, 2022년 28.2%로 하락 후 이듬해 30%대 회복에 성공했다. 세종과 울산에서 30대 비중이 30%를 넘은 것은 지난해가 최초다.

이는 소득 수준이 뒷받침되고, 대출이 수월했던 것도 이유로 꼽힌다.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시도별 근로소득 신고현황(2022년 기준)’에 따르면 울산은 4736만원, 서울 4683만원, 세종 4492만원으로 전국에서 1~3위를 기록했다. 여기에 작년 한시적으로 나온 4%대 고정금리 모기지론인 특례보금자리론 효과도 30대 매수열기에 힘을 보탰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아파트 값이 부침은 있어도 결국은 중장기적으로 오를 가능성이 높아 발빠르게 내집마련을 결정한 젊은 세대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라며 “올해도 금리인하 가능성은 물론 신생아 특례대출 등 30대에 유리한 정책도 나와 젊은 연령대의 내집마련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실제 분양 현장에서도 젊은 세대의 문의 비중이 높다. 울산 남구 신정동 일원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문수로 센트럴(전용면적 84㎡ 총 566세대)’ 분양 관계자는 “젊은 층에게 인기가 많고, 이들은 맞벌이 신혼부부나 어린 자녀가 있는 경우가 많아 단지 내 교육과 편의시설 등 차별화된 설계에 대해 상세하게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힐스테이트 문수로 센트럴 단지 내에는 거주 자녀 우선 입소가 가능한 ‘국공립 어린이집’이 단지에 들어설 계획이고, ‘종로엠스쿨 직영점’ 입점도 확약됐다. 힐스테이트 문수로 센트럴은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하며, 계약금 5%에 중도금 대출 3.8% 고정 금리로 공급해 구매 부담도 낮췄다. 청약 당첨자는 12일 발표했고, 25~27일까지 정당계약을 진행 예정이다.

디지털 뉴스부 배정환 기자 karion79@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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