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헌 총선 울산 북구 예비후보가 12일 울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진보당 윤종오 예비후보에게 경선을 통한 후보 단일화를 제안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4·10 총선에서 울산 북구에 출사표를 던진 이상헌 의원이 12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진보당 윤종오 후보에게 경선을 통한 후보 단일화’를 재차 촉구했다.

이 의원은 “연대와 협치에는 서로가 지켜야 할 선들이 있다. 그러나 진보당의 모습에서는 그 선이 보이지 않고, 그들만의 선이 따로 존재하는 듯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진보당은 과거에도 울산 북구의회 의장단 선거에서 보수 정당인 국민의힘과 연대까지 하면서 민주당을 공격했다. 그랬던 진보당과 윤종오 후보는 반성도, 사과도 없이 자신들이 윤석열 정권을 심판할 적임자라고 어처구니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며 “민주 진영의 승리를 위한 두 번(19·20대)의 양보에도, 저에게 진보당의 사퇴 요구는 협치나 연대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윤종오 후보는 중앙당 방침 때문에 단일화를 위한 경선에 응할 수 없다고 하지만, 저는 자존심을 내려놓고 윤 후보에게 경선을 통한 후보 단일화를 제안한다”며 “주민의 뜻이 반영된 진정한 단일후보가 될 실력이 있다면 경선에서 저를 넘어서면 될 것이고, 자신이 없으면 양보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민주당·진보당·새진보연합은 범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민주개혁진보연합’ 창당에 합의하며 울산 북구에 야권단일후보를 진보당 윤종호 후보로 단일화했다. 이에 이상헌 국회의원은 민주당을 탈당한 뒤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전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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