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당기순이익 365억원 기록
물동량 감소 속 경영 효율화 성과
친환경 연료 공급 항만 자리매김
글로벌 물류 공급망 재편에 주력
15일 북신항 액체부두 준공식도

▲ 울산항만공사가 지난해 공사 설립 이후 최대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며 17년 연속 흑자경영을 달성했다. 사진은 울산항만공사 신사옥 전경.
울산항만공사(UPA)가 지난해 공사 설립 이후 최대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며 17년 연속 흑자경영을 달성했다.

울산항만공사는 13일 2023년도 결산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65억원으로 2022년 317억원에 비해 15%(48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총수익은 1140억원으로 전년 1087억원보다 4.9%(53억원) 증가한 반면, 총비용은 770억원에서 0.7%(5억원) 증가한 775억원으로 소폭 늘었다.

이는 전년 대비 물동량이 소폭(1.2%)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비핵심·불필요 자산을 매각하고 이자수익 확대를 위한 금융기관·금융상품 다변화, 항만시설 활용도 제고, 전사적 경상경비 절감 노력으로 경영 효율화의 결과라고 UPA는 설명했다.

울산항만공사는 지난해 울산항 정박지에서 1만62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에 STS(Ship to Ship) 그린 메탄올 3000t을 벙커링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지난 2월 울산 에너지허브 1단계가 사업 시행 16년 만에 상업 운영에 돌입했고, 상반기 중 LNG 벙커링 합작법인 설립과 신조계약 체결해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항만으로서의 입지를 굳혀나가고 있다.

또 첫 해외 사업인 베트남 복합물류센터 개장을 위한 민관 합작 복합물류센터 운영법인인 K-UPA를 설립해 글로벌 물류 공급망 재편에 힘을 쏟고 있다.

김재균 UPA 사장은 “탄탄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현재 추진 중인 울산항 항만개발 사업 등 현안 사항이 차질 없이 적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산항만공사는 오는 15일 울산 북신항 액체 부두 축조 공사 준공식을 열고 민간 협력 수소 터미널 운영의 첫발을 내디딜 계획이다.

한편, 울산항만공사는 올해 △에너지 물류를 선도하는 울산항 △고부가가치 항만 구현 △울산항만공사의 효율적 경영 △지속가능 경영실현 등 4대 운영방안을 세웠다.

UPA는 동남권 친환경 연료 공급망의 선도적인 구축을 위해 울산항에 친환경 에너지 관련 인프라를 확충하는데 공사의 역량을 집중한다. 또 UPA는 화종별 마케팅을 통해 전년대비 물동량을 증대시키기 위한 역량에도 집중한다. 액체화물은 탱크터미널 투자유치 강화와 함께 바이오 선박유 수출확대를 도모하고, 일반화물의 경우 화주·선사와의 소통을 통한 맞춤형 포트세일즈도 강화한다. 스마트항만 구현을 위한 사업들도 진행된다. 울산항 포트와이즈를 고도화해 항만내 정보 연계를 확대하고, 스마트 해상물류 스타트업 사업화 지원도 연중 지속한다.

김은정 수습기자 k212917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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