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목적체육관 벽면 기울어져
지난달 26일부터 ‘출입 통제’
다음주께 하자보수공사 추진
4월 총선 개표장소 이용 예정
조속한 보수로 안전 확보돼야

▲ 13일 찾은 울산 중구 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는 1층 입구에는 ‘2월26일~무기한 안전상(다목적체육관 G1 상단 벽면 기움)의 문제로 배드민턴 일일입장이 제한된다’는 안내판이 세워져있다.
▲ 울산 중구 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 다목적체육관 G1 구역 입구에 안전고깔과 안전띠가 둘러져 시민들의 출입을 막고 있다.
울산 중구 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가 문을 연 지 겨우 4개월 만에 다목적체육관 상단 벽면이 기울어져 운영이 제한되고 있다. 해당 시설은 4월 총선에서 선거 개표 장소로 예정된 만큼 조속한 보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3일 중구 등에 따르면, 약사동에 위치한 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는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지난해 10월23일 개관했다. 같은 해 11월부터 시민들을 대상으로 체육·문화 등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그러나 운영 약 4개월에 접어든 지난달 26일부터 지금까지 센터 ‘다목적체육관 G1’ 구역은 안전상 문제로 출입이 통제된 상태다.

센터 측은 1층 입구에 ‘2월26일~무기한 안전상(다목적체육관 G1 상단 벽면 기움)의 문제로 배드민턴 일일입장이 제한된다’는 안내판을 세워뒀다.

다목적체육관 G1 구역 앞은 안전고깔에 안전띠가 둘러져 시민들의 출입을 막고 있으며, 내부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입장 제한을 알리고 있다.

이에 시민들은 개관 반년도 안 된 공공시설에서 안전상 문제가 제기돼 출입이 제한되자 불안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 재개장 여부를 묻는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

특히 오는 4월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의 개표 작업이 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에서 예정된 만큼, 조속한 보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센터에서는 다목적체육관 G1 구역의 벽면 흡음재판이 문제인 것으로 일단 파악하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다목적체육관 상단 벽면의 소리를 흡수하는 흡음재판이 천천히 내려앉아 벽면이 기운 것으로 확인된다”며 “정확한 사항은 내부를 다시 뜯어봐야겠지만 우선 흡음재판 지지대와 본드칠 등 마감 처리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빠르면 다음 주께 시공사와 연락해 하자보수 공사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며, 하자 보수 기간인 만큼 별도의 예산 추가 투입은 없다고 설명했다.

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 관계자는 “다목적체육관 G1 구역 외 현재 다른 시설이나 공간에는 문제가 없다”며 “흡음재판이 떨어져 천장이 내려 앉을 정도는 아니며 3월 말께는 다시 사용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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