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서 20번째 민생토론회
“호남에 많은 정” 강조
영암~광주 초고속도로 등
교통인프라 확충 약속

▲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호남 지역에서 처음으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저는 호남이 잘 돼야 대한민국이 잘 되는 것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이러한 언급은 호남 발전 필요성에 대한 평소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이 전남을 찾은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에서 열린 스무 번째 민생토론회에서 “이순신 장군의 ‘약무호남 시무국가’(호남이 없으면 나라도 없다) 정신으로 우리 정부도 전남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호남은 지금 미래 산업의 전진기지로 새로운 길을 열어가고 있다. 이에 맞는 발전 방안을 찾아서 속도감 있게 실천해야 한다”고 부연 했다.

윤 대통령은 검사 시절 호남 지역과의 개인적 인연도 소개하며 호남에 애정을 갖고 있다는 점을 거듭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검사 시절 2003년부터 2005년까지 광주에 근무하면서 주말이면 호남 지역 전체를 많이 둘러보고 살폈다. 2005년 제가 광주에서 떠날 때 대표로 전별사를 했는데, 전별사를 다 읽지 못할 정도로 호남에 많은 정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김영록 전남도지사에 대해 “탁월한 리더십을 가졌다”고 평가하고 “김영록 전남지사, 김대중 전남 교육감과 함께 전남을 바꾸고 크게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윤 대통령은 전남 생활권 확장 및 광역 경제권 형성을 위해 전북 익산~전남 여수 철도 고속화와 영암~광주 ‘한국형 아우토반’ 초고속도로 건설 등 교통인프라를 대폭 확충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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