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일 상대로 6득점 ‘빅이닝’
나승엽 복귀 롯데, 삼성전 승
NC는 LG 누르고 4연승 질주

▲ 지난달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시범 경기. 4회말 무사 2,3루 두산 강승호 타격 때 홈으로 들어온 김재환이 김인태와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KIA 타이거즈의 새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에게 한국야구의 매운맛을 보여주며 시범경기 4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홈경기에서 KIA에 7대2로 이겼다.

1번 타자 중견수 정수빈은 3타수 3안타 2타점 1도루로 활약했고 4번 지명 타자 김재환도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타격감을 과시했다.

두산은 1회말 정수빈의 안타와 도루로 만든 2사 2루 기회에서 김재환의 좌중간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승부의 추는 한순간에 기울어졌다. 두산은 1대0으로 앞선 4회말 네일을 상대로 안타 4방, 2루타 3방을 뽑아내며 6득점 ‘빅 이닝’을 만들었다.

KIA는 네일을 내리고 불펜 김대유를 급히 올렸지만, 두산 정수빈이 우익선상 2루타로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진 1사 2, 3루에서도 헨리 라모스가 2루타를 날려 2점을 더했다. 김대유는 후속타자 김기연과 김재환을 각각 뜬공, 삼진 처리하며 어렵사리 이닝을 마쳤다.

KIA는 5회부터 좌완 이의리를 앞세워 추가 실점을 막고 6, 7회 한 점씩 쫓아갔으나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이의리는 4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두산 선발 곽빈은 1과 3분의2이닝 동안 예정된 투구 수(27개)를 채우고 무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KIA의 새 외국인 투수 네일은 3과 3분의1이닝 동안 8피안타 1볼넷 6실점(6자책)을 하고 조기 강판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방문 경기에서 제대 후 복귀한 내야수 나승엽의 불방망이를 앞세워 7대0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2회 나승엽의 솔로 홈런으로 앞서갔다. 나승엽은 2사에서 삼성 선발 백정현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대포를 쏘아 올렸다.

롯데 방망이는 3회에 폭발했다. 선두 타자 윤동희의 중전 안타와 정훈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빅터 레이예스가 3루수 땅볼을 쳤고, 삼성 3루수 전병우의 포구 실책으로 무사 만루가 만들어졌다.

이후 노진혁의 2루 땅볼과 유강남의 좌전 2타점 적시타로 3점을 더하면서 4대0으로 달아났다.

5회엔 1사 1, 2루에서 김민성이 바뀐 우완 투수 이승현을 공략해 중전 적시타를 치면서 점수 차를 더 벌렸다.

창원NC파크에선 NC 다이노스가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를 6대4로 꺾고 개막전 패배 후 4연승을 내달렸다.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선 한화 이글스가 kt wiz에 6대4로 이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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