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남갑 후보 오늘 확정
민주 이재명 대표 울산에
초반 여론전 승기 잡으려
여야, 조직 총가동할 방침

4·10 총선 울산지역 6개 선거구 본선 대진표가 15일 완성된다. 여야가 첫 주말 대회전을 통해 기선잡기에 사활을 걸 태세여서 선거판이 달아오를 전망이다.

22대 총선이 ‘D-25’로 치닫는 16일부터 선거관리위원회의 공식 후보 등록(20~21일)까지 1차 여론전에서 승기를 잡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울산 6개 선거구 중 마지막 남은 국민의힘 남구갑 국민공천제 후보가 15일 확정된다. 국민의힘 울산시당은 이를 기점으로 조직을 총가동해 세몰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민의힘은 중구 박성민·남구을 김기현·동구 권명호·북구 박대동·울주군 서범수 예비후보를 공천자로 최종 확정하고 본격적인 표밭갈이에 나선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 등 야권은 중구 오상택·남구갑 전은수·남구을 박성진·동구 김태선·북구 윤종오(민주진보단일후보)·울주군 이선호 예비후보 등을 본선 후보로 확정했다.

또 새로운미래는 남구갑에 이미영, 노동당은 동구에 이장우 등을 공천하기로 확정했다. 이와 함께 14일 현재 선관위 예비후보자 명부에 따르면 중구에 개혁신당 이철수 예비후보, 남구갑에 우리공화당 오호정 예비후보를 비롯해 북구에 무소속 이상헌 예비후보가 4·10 총선 출마를 위해 등록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지역구별 여야 후보들은 주말 대회전을 통해 초반 여론 기선을 잡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국민의힘은 중·남을·울주군에 대해선 야당보다 상대적으로 우위론에 있다고 판단하고 이번 주말 동·북구와 국민공천제로 후보가 추천될 남갑에 화력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특히 국민의힘 중앙선대위는 울산의 김기현 전 대표를 동남권(PK) 선대위원장으로 배치한 상황에서 가능한 노동계의 심장부인 동·북구 전략 지역구를 우선 지원하는 방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울산시당 관계자는 “울산 6개 선거구 대진표가 확정되는 만큼 첫 주말을 통해 시민들과 스킨십을 강화하고, 지역구별 후보들이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야권은 울산 6개 선거구 전역에 화력을 집중시키는 한편, 지역구별 후보들이 대여 공격을 펼친다는 전략이다.

특히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15일 울산을 찾아 자당 소속 후보들을 지원하는 여세를 몰아 주말까지 여론전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민주당 울산시당 관계자는 “여야 본선 대진표 완성 후 첫 주말부터 여론전에 총력을 펼칠 것”이라며 “야당이 최소한 3석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한편, 울산시선거관리위원회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와 울산시의회의원보궐선거(북구 제1선거구) 개표 상황을 참관할 개표참관인을 공개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모집 기간은 16일부터 20일까지다. 개표참관인은 개표소 안에서 개표상황을 언제든지 순회·감시 또는 촬영할 수 있고, 개표에 관한 위법 사항을 발견한 때에는 시정을 요구할 수도 있다.

희망자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nec.go.kr)에서 신청서를 작성하거나, 주소지 관할 구·군선관위에 서면으로 신청하면 된다. 선거권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지만,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거나 미성년자(18세 미만인 자), 공무원 등 ‘공직선거법’에서 제한하고 있는 사람은 제외된다.

이번에 모집하는 개표참관인은 정당 또는 후보자가 신고하는 개표참관인 수의 20% 이내에서 추첨을 통해 선정되며, 각 구·군 개표소에서 참관하게 된다. 개표참관인 공개 모집은 개표 절차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선거부터 실시하고 있다. 김두수·전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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