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가구 브랜드 프리츠한센(Fritz Hansen)이 서귀포시 대정읍에 ‘제주 스토어’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프리츠한센에서 선보이는 제주 스토어는 디자이너들과 공동 제작한 클래식한 디자인부터 현대적인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프리츠한센의 역사를 가로지르는 매력적인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제주 스토어는 제주의 이미지를 가장 잘 담은 지역에 조성되어 자연에 공감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연구하는 브랜드의 철학과 미학을 오롯이 담고 있다. 덴마크 알러뢰드에 위치한 프리츠한센 본사의 디자인 홀(Design Hall)과 닮은 모습으로, 고요한 빛이 머무는 아름다운 공간에 150년의 유서 깊은 컬렉션을 전시했다.

컬렉션의 흐름 사이에 놓인 다양한 형태의 아트피스가 디자인과 순수 예술의 경계를 넘나들며 공간에 맥락을 부여하고 새로운 영감을 더해준다. 뿐만 아니라 동시대의 가장 재능 넘치는 디자이너들이 계승하고 재해석한 프리츠한센의 모던한 매력을 담은 하이메 아욘, 피에로 리쏘니, 캐스퍼 살토 등의 컨템포러리 컬렉션도 만날 수 있다.

주요 컬렉션으로는 시대를 초월한 덴마크 디자인의 아름다움과 장인정신을 자랑하는 에그, 스완, 시리즈 7, PK22 체어 등 폴케홀름, 아르네 야콥센을 필두로 한 클래식 컬렉션이 있다.

제주 스토어 오픈을 기념해 ‘컬러 휠(The Wheel)’과 ‘큐브(The Cube)’도 전시 중이다. 디자인 홀에도 전시돼 있는 컬러 휠은 프리츠한센 본사 리뉴얼 과정에서 아카이브 이미지로 남아있던 휠을 복원해 탄생했다. 동일한 모양의 체어 쉘이 같은 간격을 두고 연속되며 재미있는 기하학적 형태미를 선보이며, 프리츠한센 체어에 적용되는 16가지 컬러를 담아 독특한 방식으로 보여주는 의미 있는 피스로 거듭났다.

지난해 3daysofdesign에서 첫선을 보인 큐브는 폴 케홀름의 명료하고 조형적인 아름다움과 아이코닉한 디자인을 새로운 방식으로 선보인다. 정육면체 프레임 안에 디자인의 분해된 세부 요소를 로프로 매달아 역동성을 포착하며, 빛을 더해 유려한 선과 면, 입체적인 구조가 주는 아름다움을 다양한 각도에서 보여준다.

프리츠한센 관계자는 “시간과 자연이 빚어낸 아름다움을 가진 제주도에서 프리츠한센을 언제든 경험할 수 있도록 국내 최대 규모의 매장인 제주 스토어를 오픈했다”라며 “당대 최고의 디자이너들과 공동 제작한 클래식한 디자인부터 현대적인 디자인까지 만나며 방문객 누구나 영감을 얻는 디자인 데스티네이션으로서,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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