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등불’로 동시부문에 선정

▲ 울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최민자(사진) 시인이 ‘월간문학’이 선정하는 ‘169회 월간문학신인작품상’ 동시 부문에 당선됐다.
울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최민자(사진) 시인이 ‘월간문학’이 선정하는 ‘169회 월간문학신인작품상’ 동시 부문에 당선됐다.

선정 작품은 ‘월간문학’ 2024년 3월호에 발표된 ‘달등불’이다. 동시 ‘달등불’은 사월 초파일에 단 연등 이름표에 빠진 할머니 이름을 ‘우리 할머니’라고 써넣는 손주의 따뜻하고 천진난만한 마음을 담고 있다.

이규희 심사위원은 “아쉬움 속에서 찾아낸 작품이 최민자 시인의 ‘달등불’이었다”며 “이 분의 작품 모두는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지 않고 그 안에서 자신만의 감정, 생각을 자연스럽게, 따스하게 그려낼 줄 아는 안목이 돋보였다”라고 평했다.

최 시인은 “30여 년간 아이들과 함께 보낸 보석 같은 시간, 그 시간 속에 자라난 글 새싹들이 한편 한편의 동시가 됐다”며 “<월간문학>이 안겨준 큰 선물 ‘달등불’을 우리 아이들에게 가슴에 달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최민자 시인은 울산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30여년간 국어 교사와 글짓기 강사로 활동했다. 2005년《문학공간》에 시가 당선됐다. 시집 <꽃게탕을 끓이며>를 냈으며, 울산문인협회 회원을 활동하고 있다.

차형석기자 stevecha@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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