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kt에 아쉬운 역전패

두산 베어스가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8연승을 질주했다.

두산은 1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범경기에서 양의지(사진)가 연타석 홈런을 터뜨린 데 힘입어 2대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두산은 올 시범경기에서 단 한 번도 지지 않고 8연승으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역대 시범경기에서 무패를 기록한 팀은 1995년 롯데 자이언츠(5승 1무)와 1999년 한화 이글스(5승), 두 차례가 있었다.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지던 이날 경기는 양의지의 스윙 한 번으로 균열이 일었다.

양의지는 0대0인 4회초 1사 후 타석에 나서 한화 선발 펠릭스 페냐의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좌측 펜스를 훌쩍 넘겼다.

6회에도 양의지의 방망이가 폭발했다.

이번엔 양의지가 페냐의 146㎞짜리 빠른 공을 받아 쳐 역시 좌측 펜스를 넘기며 2대0을 만들었다.

양의지의 홈런 두 방으로 승기를 잡은 두산은 선발 박신지가 3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뒤 박정수(1이닝)-박소준(2이닝)-최종인(1이닝)-최준호(1이닝)-정철원(1이닝)이 이어 던지며 합작 완봉승을 거뒀다.

한화 선발 페냐는 6회까지 4안타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양의지에게 홈런 두 방을 맞아 패전투수가 됐다.

한화는 최근 4연승을 달리다 일격을 당했다.

수원에서는 kt wiz가 타선의 응집력을 3대2로 승리했다.

롯데는 3회초 박승욱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kt는 3회말 김민혁의 2루타로 1대1을 만들었다.

롯데는 4회초 전준우가 좌월 솔로홈런을 날려 다시 2대1로 앞섰다.

그러나 kt는 6회말 2사 1, 3루에서 오윤석과 김준태가 연속 적시타를 날려 3대2로 역전했다.

kt 선발 엄상백은 4와 3분의1이닝 동안 2안타와 볼넷 3개를 허용하며 2실점(1자책)했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4회까지 2안타와 볼넷 3개로 1실점만 하고 내려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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