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발표 2월 수출입 동향
석유·화학제품과 車 부진에
수출액 전년대비 6.9% 줄어
선박은 고부가船 덕 12.4% ↑
수입액 전년대비 2.8% 감소

현대자동차 선적부두 전경
현대자동차 선적부두 전경

연초 주력산업 침체 여파로 2월 울산의 수입과 수출이 동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19일 ‘2024년 2월 울산지역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울산의 주요 수출품인 석유·화학제품, 자동차 수출액 감소로 지난 2월 울산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달보다 6.9% 감소한 73억1000달러로 나타났다. 울산의 수입액은 전국(481억달러)의 11.4%를 차지했다.

품목별로는 석유제품은 24억1597만달러로 수출단가와 수출 물량이 모두 하락해 전년비 3.8% 줄었다. 수출 단가가 3.0% 하락했고, 수출 물량도 0.8% 떨어졌다.

자동차는 21억6555만달러로 북미 수출은 증가(9.9%)했으나, 유럽(32.0%)과 중동(46.2%)지역이 줄면서 10.4% 감소했다. 지난해 북미지역 자동차 수출액은 10억7925만6000달러, 유럽은 2억8936만2000달러, 중동은 8320만5000달러였다.

화학제품도 수출단가와 수출물량 모두 줄어 13.3% 감소했다. 수출 단가는 3.7% 하락했고, 대중국 수출감소 등 영향으로 물량은 9.9%나 떨어졌다.

반면 선박은 LNG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수출 증가로 12.4% 증가했다. 2월 신조선 수출은 전년보다 1척 줄어든 6척이었지만, 수출액은 12.5% 오른 7억5036만7000달러였다.

지난달 울산의 수입도 원유, 석유제품 수입 감소로 전년비 2.8% 줄어든 55억1000달러였다.

원유는 수입물량이 4.0% 늘었지만, 수입단가 감소(4.0%)로 0.9% 줄어든 35억8201만7000달러였고, 비철금속 제련을 위한 정광은 4.5% 늘어 4억4730만2000달러였다.

석유제품은 벙커씨유가 145.8% 늘었지만, 나프타와 조유가 각각 39.5%, 44.0% 줄어 전년동월비 4.3% 감소한 4억1946만4000달러였다.

무역수지는 18억달러 흑자로 지난 2014년 10월 이후 113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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