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지방하천 종합정비계획
2025년까지 마련 10년간 적용
홍수 예방·휴식기능 등 강화

작은 개천을 비롯해 100곳에 이르는 울산 지역 지방하천의 치수 기능이 강화된다.

울산시는 하천을 효율적으로 관리·운영하기 위해 올해 ‘지방하천 종합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추진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2016년 국토교통부에서 일괄 수립한 지방하천 종합 정비계획(2016~2025·10년 단위)에 따라 지방하천 정비 사업을 추진했다. 그러나 올해부터 지역 여건에 맞는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지방하천 관리 등을 위해 시가 직접 계획을 수립하게 됐다.

시는 사업수행능력평가(PQ) 등을 거쳐 ‘지방하천 종합 정비계획’ 용역 수행자를 선정하고, 오는 2025년 12월까지 용역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계획은 2026년~2035년 10년 동안 적용된다. 대상은 100개에 이르는 지방하천으로 총연장 436.28㎢다. 울주군이 69개로 전체의 73.3%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어 북구 20개, 남구 20개, 동구 20개, 중구 3개 등이다.

용역에서는 하천 정비에 대한 소요 예산 및 연차별 투자 계획 등 하천별 정비 우선순위를 정한다.

현황 및 여건을 고려해 치수·이수·하천 환경 등 전 분야를 통합적으로 심도 있게 분석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그 어느 때보다 하천의 활용 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지금, 지역 여건에 맞는 지방하천 종합 정비계획을 수립해 가뭄·홍수 예방 등의 치수 기능은 물론이고, 산책 및 휴식 기능을 더해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친수 공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본보는 ‘울산 100개 하천, 체계적 관리가 생태도시 지름길’이라는 판단하에 1월초부터 3개월여에 걸쳐 지역 주요 하천은 물론 지천까지 현장을 돌며 ‘지방하천 건강이 생태도시 잣대다’ ‘수달도 서식하는데, 세차장으로 전락’ 등의 기사를 통해 하천 환경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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