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딜러 발굴 영업망 보강 추진
남수단·에티오피아와 계약 체결
올해 1분기 아프리카 예상 매출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 전망

▲ HD현대건설기계가 아프리카 수단에 공급하는 22t급 굴착기.
HD현대건설기계가 수단과의 건설장비 신규 공급 계약을 발판으로 아프리카 시장 판로 다각화에 나선다.

HD현대건설기계는 최근 아프리카 수단에서 34t 대형 굴착기 6대와 22t 중형 굴착기 36대 등 건설장비 60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수주는 수단 내전 이후 건설기계 무역이 재개된 가운데 HD현대건설기계가 선제적으로 시장에 재진입해 거둔 성과다.

HD현대건설기계의 아프리카 시장 굴착기 판매량은 팬데믹을 거치며 크게 줄었으나 올해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HD현대건설기계는 매출 확대를 위해 판매경로를 다각화하고 대형 딜러를 발굴해 영업망을 보강하고 있다. 모리타니를 비롯한 서아프리카 7개국에 주변국 판매를 함께 담당할 광역 딜러를 지정했고, 상반기 동아프리카 남수단, 에티오피아 등지에서 신규 딜러 계약을 체결했다.

HD현대건설기계는 올해 아프리카 시장 1분기 예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0% 수준에 이르고, 연간 실적도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HD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회복에 대비해 아프리카를 비롯한 신흥시장 선점이 필요한 때다”며 “대형건설장비 라인업 보강으로 주력 시장 고객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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