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제표 승인 등 3개 안건 가결
전시부스 마련해 핵심제품 소개

▲ 20일 서울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열린 삼성SDI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윤호 대표이사 사장이 발언하고 있다. 삼성SDI 제공
삼성SDI가 2027년 전고체 배터리 양산을 발판으로 2030년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 입지를 다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삼성SDI는 서울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제54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이날 주총에서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기존 계획대로 2027년 전고체 배터리 양산을 추진하겠다”며 “임직원의 노력과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관련 분야 세계 최고 기업이 될 수 있게 전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삼성SDI는 지난해 말 전고체 배터리 사업을 총괄하는 ASB사업화추진팀을 신설하고, 2026년까지 샘플 제작과 제공을 거쳐 2027년부터는 양산을 본격 시작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최윤호 사장은 주총 직후 스텔란티스와의 북미 합작법인 스타플러스 에너지 1공장 가동이 당초 목표보다 당겨질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는 “언제든 가장 이른 시일 내에 양산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도 “고객이 있는 사안이라 구체적인 가동 시기는 최종적으로 정해지는 대로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최 사장은 이어 “앞으로 지속해서 성장할 것이니 (생산능력을) 더 확대할 예정이고 단독공장도 준비할 계획”이라고 했다.

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3개 안건이 원안대로 의결됐다.

제1호 의안 ‘제54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에서는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등에 대한 승인이 진행됐다. 배당액은 보통주 1000원, 우선주 1050원으로 결정됐다.

사내이사로 김종성 경영지원실장이 재선임됐고, 박진 중대형전지사업부장이 신규 선임됐다. 이사 보수한도는 지난해와 동일한 120억원으로 결정됐다.

한편, 삼성SDI는 주주들의 사업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주총 현장에 별도의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사업 부문별 핵심 제품을 소개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일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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