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작천정 벚꽃축제’ 개최
불법노점상 차단·편의성 확대
전통놀이·야간 LED 체험존 등
가수 박군 등 축가공연 마련
   
중구, 30일 약사·십리벚꽃축제
남구는 궁거랑 벚꽃 한마당 등
지자체별 보고 즐길거리 풍성

▲ ‘제5회 작천정 벚꽃축제’가 23일부터 31일까지 삼남읍 작천정 벚꽃길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행사 기간 핀 벚꽃길 일대 모습.
▲ 벚꽃을 즐기는 시민들의 모습.
▲ 2024 벚꽃 개화 지도.

올해도 어김없이 벚꽃 시즌이 돌아왔다. 울산지역 벚꽃 명소마다 벚꽃나무가 꽃망울을 터뜨릴 준비를 하고 있고, 일부는 터뜨리기 시작했다. 지난해보다 평균 기온이 오르고 일조량도 많아지면서 벚꽃 개화 시기가 1~7일 앞당겨질 전망이다. 이에 지자체와 자생단체 등이 주관하는 벚꽃축제가 이번 주말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돼 상춘객들을 맞이한다.

울산에서 가장 먼저 시작하는 벚꽃축제는 ‘작천정 벚꽃축제’다. 울주군은 23일부터 31일까지 삼남읍 작천정 벚꽃길 일대에서 ‘제5회 작천정 벚꽃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울주작천정벚꽃축제추진위원회 주최·주관으로 2017년부터 시작된 작천정 벚꽃축제는 아름다운 벚꽃과 함께 다양한 축제 콘텐츠를 제공해 상춘객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축제가 열리는 작천정 벚꽃길은 왕벚나무의 수령이 100년에 달할 만큼 오랜 역사와 추억을 품고 있어 울주에서 으뜸가는 벚꽃명소로 손꼽힌다.

올해 제5회 작천정 벚꽃축제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방문객의 편의를 가장 최우선으로, 축제가 가진 본연의 재미를 최대한 부각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축제 기간에 작천정 벚꽃길 일대 사유지를 임차해 불법노점상이 들어서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고, 축제 행사장과 방문객을 위한 편의공간을 더욱 확대했다.

축제 주요 내용은 23일 개막식과 함께 박군과 진성 등 인기가수의 축하공연을 비롯한 각종 공연이 펼쳐지며, 24일에는 오케스트라와 밴드, 트로트, 버스킹 등 공연이 마련된다.

아울러 올해 축제에서는 어린이 놀이시설을 비롯해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한다. 모든 세대가 같이 어울릴 수 있도록 전통놀이 체험을 제공하고, LED조명으로 야간체험존을 조성해 한층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보인다.

이순걸 울주군수는 “작천정 벚꽃축제에 많은 관심과 방문을 부탁드리며, 사랑하는 가족, 연인과 작천정 벚꽃축제에서 즐겁고 행복한 추억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구지역에서는 ‘약사벚꽃축제’와 ‘아름다운 십리벚꽃축제’가 준비돼 있다. 두 축제 모두 당초 23일 개최할 계획이었으나 우천 소식으로 인해 한 주 미뤄 30일에 열린다.

‘아름다운 십리벚꽃축제’에는 복화술쇼, 청소년 끼 경연대회, 입화산 캠핑 체험 등이, ‘약사벚꽃축제’에는 주만자치센터 프로그램 발표회와 찾아가는 종갓집 문화음악회 등이 마련된다.

남구 무거천 일원에서는 29~30일 이틀간 ‘제13회 궁거랑 벚꽃 한마당’ 행사가 개최된다. 시니어 모델 패션쇼와 오케스트라 공연이 마련되고, 야간에는 벚꽃조명 점등과 별빛터널·포토존이 운영된다.

또 북구는 온누리공원·화동못수변공원·오치골공원·무룡로 벚꽃길·강동축구장 등 지역 내 벚꽃 명소 5곳에서 벚꽃로드 투어를 하고, 동구는 남목3동 벚꽃축제를 진행한다.

경북 경주에서도 벚꽃 축제가 열린다. 경주시는 22~24일 대릉원 돌담길 일원에서 벚꽃축제를 개최한다. 기존 경주벚꽃축제 명칭을 ‘경주대릉원돌담길 벚꽃축제’로 바꿨다. 벚꽃 라이트쇼, 벚꽃 마켓, 벚꽃 놀이터, 전문 거리예술 공연 등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국내 최대 규모의 벚꽃 축제인 진해군항제는 22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내달 1일까지 열린다. 진해 여좌천 로망스다리는 작은 물줄기가 정감있게 흐르는 여좌천을 가로질러 놓인 다리로, 드라마 ‘로망스’ 촬영 이후 유명해진 포토 스팟이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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