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개발, 설립추진위에
조합 설립 동의서 접수

울산 남구 신정동 1614-14 일원 C-03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지구가 재건축을 위한 조합 설립에 한발짝 다가섰다.

21일 C-03구역 재건축정비사업조합 설립추진위원회에 따르면, 동원개발은 이날 추진위 협의단과 지난해 4월부터 진행해 온 협의를 마무리 짓고 조합 설립 동의서를 접수했다. 2006년 5월 정비 예정 구역 지정 후 18년 만이다.

그간 C-03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지구는 조합 설립 전 수차례 난항을 겪다 지난 2015년 8월께 정비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사업에 속도가 붙었다.

그러나 조합설립 전 토지 등 소유주 80%가 조합 설립에 동의했음에도 토지 면적 동의 요건이 충족되지 않아 수년간 조합설립 추진 단계에서 발목이 잡혔다.

C-03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지구는 신정동 1614-14 외 부지 11만790㎡다. 조합 설립을 위해서는 전체 토지 등 소유자 947인의 75% 이상의 찬성과 토지 면적 75% 이상의 찬성이 충족돼야 했다.

하지만 전체 토지 중 3만6428㎡를 소유한 동원개발이 조합 설립에 찬성 의사를 보이지 않아 진도를 나가지 못했다.

우여곡절 끝에 동원개발이 동의서를 받아 추진위에 제출하면서 소유자 83%, 면적 동의율 90%를 충족했다. 추진위는 일부 잔여 주택단지 등의 동의율을 충족한 뒤 조합 설립을 위한 창립 총회를 열고 남구청에 조합설립인가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한편 추진위 측은 용적률 조정 등을 감안해 2000가구 이상의 대규모 공동 주택 단지로 변경 조정할 계획이다.

강민형기자 min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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