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MBC사거리 계변로 일대
함몰 보도블록 구멍난채 방치
인근 주택 담장에도 균열 확인
보행자 사고 우려 민원 잇따라
시 “사고위험 보도 즉시 정비”

▲ 울산 중구 계변로 일대가 보도블록이 함몰돼 구멍이 생기거나, 담장 붕괴 우려가 있는 등 보행자들 사이 안전사고 위험 우려가 나오고 있다.
▲ 울산 중구 계변로 일대가 보도블록이 함몰돼 구멍이 생기거나, 담장 붕괴 우려가 있는 등 보행자들 사이 안전사고 위험 우려가 나오고 있다.
▲ 울산 중구 계변로 일대가 보도블록이 함몰돼 구멍이 생기거나, 담장 붕괴 우려가 있는 등 보행자들 사이 안전사고 위험 우려가 나오고 있다.
울산 중구 계변로 일대의 보도블록이 함몰돼 구멍이 생기거나, 담장 붕괴 우려가 있는 등 보행자 안전사고가 우려된다.

21일 찾은 중구 MBC사거리 인근 계변로 일대. 하수구 인근 인도의 보도블록이 함몰돼 떨어졌는데, 빠진 보도블록 자리에는 깊은 구멍이 보였다.

보도블록이 떨어진 주위도 주변의 블록이 일그러져 내려앉았고, 다른 보도블록도 지반 밑으로 꺼져 울퉁불퉁한 모습이 여기저기 보였다.

보도블록이 떨어져나가 생긴 구멍 위에는 나무 덮개가 얹혀져 있다. 지자체 등이 아니라 사고를 우려한 인근 주민들이 설치한 것으로 추정된다.

나무 덮개가 고정되지 않고 두께도 얇아 이곳을 지나는 시민들은 불안하다는 반응이다.

학성동 주민 A씨는 “나무 덮개 밑에 구멍이 있는 것을 이미 봤기 때문에 한순간에 주위 보도블록이 확 꺼져서 사람이 다치지는 않을지 걱정된다”며 “통행을 위해 덮개로 덮어둬서 일대가 내려앉은 줄 모르고 지나가다는 사고가 날 수 있어 늘 불안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보도블록 함몰과 함께 보도 인근 주택 담장에는 ‘경고. 담장이 위험합니다’라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담장 곳곳에는 균열이 발견됐다.

이에 계변로 일대 보행자 안전사고 위험을 호소하는 민원이 중구로 접수되는 등, 일대에 대한 전반적인 환경 정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왕복 4차선의 계변로는 울산시 종합건설본부가 관리를 맡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계변로 보도블록 함몰 구간을 확인한 결과 인도 밑의 토사가 일부 유실돼 구멍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원인은 보수 공사를 진행해 봐야 확인이 가능 할 것”이라며 “다만 지반 침하 등의 문제는 아니며 해당 보도 일대가 많이 노후화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담장 등은 사유지로 지자체 차원에서 조치를 취하기 어려우나, 해당 보도는 시민들의 안전사고 위험이 있는 만큼 즉시 정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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