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성보박물관, 27일부터
김재춘 화백 12번째 개인전
현대적인 민화 60여점 소개

▲ 김재춘 작가의 ‘미인도’.
▲ 김재춘 작가의 ‘백학도’.
경남 양산 통도사성보박물관(관장 진응 스님)은 이달 27일부터 4월7일까지 <김재춘 개인전-김재춘의 민화세계>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혜원 김재춘 화백의 대표작인 ‘책거리’, ‘백학도’, ‘미인도’ 등을 비롯한 작품 60여점을 만나 볼 수 있다.

김재춘 화백은 파인 송규태 화백에게서 사사하고 전통의 맥을 계승하고 있는 한국 궁중민화 명장으로 꼽힌다. 20여 년간 쉬지 않고 국내외에서 왕성한 작품활동은 물론 후학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통도사성보박물관장 진응 스님은 “이번 ‘제12회 김재춘 민화세계’에서는 벽사와 길상의 상징인 호랑이와 용, 책과 갖가지 물품이 환상적으로 어우러져 있는 책가도, 해와 달을 그린 일월부상도 등 작가 특유의 예술적 감각을 반영한 온화하고 호쾌한 시선을 담은 현대적 민화를 다수 만나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 화백은 “이번 전시에서는 내면세계로 추구되는 창조성 있는 현대 회화기법의 민화를 전시하게 되었다“며 “이로써 전통과 현대 그리고 미래를 연결한 소통의 장이 되어 전통과 현대가 샘처럼 다시 태어나는 훌륭한 우리 민화가 되어지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김 화백은 부산대 민화아카데미 지도교수, 경주대 대학원 문화재학과 특임교수를 역임하고 있다. 현재까지 12회에 걸쳐 민화전을 열면서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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