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연·울산시, 화학네트워크포럼·정밀화학산업포럼
온산산단 안정적인 용수공급
온산하수처리수 재이용 강조

제18회 울산 화학의 날을 맞아 지역 화학산업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고부가가치 정밀화학 소재 개발로 주력산업 고도화에 대비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한국화학연구원과 울산시는 지난 22일 한국화학연구원 울산본부 대강당에서 제18회 울산 화학의 날 기념 ‘제39회 화학네트워크포럼 및 2024 정밀화학산업포럼’을 열었다.

이날 포럼에서는 신승열 GS건설 환경사업그룹 책임이 ‘온산국가산단의 안정적 공업용수 공급을 위한 하수재이용 기술’을 주제로 발표했다. 정밀화학산업 부문에서는 이윤철 삼성종합기술원 박사가 ‘지속가능한 공기정화용 세라믹 촉매 필터 개발’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정지은 한국화학연구원 박사는 ‘인지감응형 정밀화학소재 개발 및 산업적 응용’에 대해 설명했다.

신승열 책임은 “삼성전자는 민관과 함께 하수처리수를 공업용수로 재탄생시켜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의 공업용수로 활용해 물 부족 문제를 해결했다”며 “울산도 온산국가산단 확장과 관련해 시가 적극적으로 나서 이차전지 특화단지 등에 필요한 공업용수를 온산하수처리수 재이용을 통해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온산수질개선사업소는 지난해 말 기준 하루 처리 용량이 12만t을 처리해 울산 연안에 방류하고 있다. RUPI사업단은 앞서 지난 1월 설명회를 갖고 ‘온산국가산단 하수처리수 재이용 민간투자사업(BTO)’을 재추진하고 있다. 온산수질개선사업소 방류수 가운데 하루 8만~10만t을 재처리해 온산국가산단 공업용수로 공급하는 것이 골자다.

이어 이윤철 박사와 정지은 박사가 주제발표를 했다.

정 박사는 “각 분야 전문가들과 산학연 네트워크를 구성해 산업 기술 동향·주요 현안 정보를 공유하고 경쟁력과 가치사슬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RUPI 연구자와 기업 간 기술협력 시스템 구축과 체계적인 협업 전략 수립을 통해 지역 주력산업 고도화에 기여하자”고 말했다.

박종훈 화학네트워크포럼 대표는 “4차산업혁명, 기후위기, 탄소중립 등 글로벌 환경변화에 잘 대응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며 “그동안 장치산업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산업수도로 우뚝 선 울산이 지속 성장하려면, 한국화학연구원 등 국가연구기관 및 혁신기관들과 더욱 밀접하게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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