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5월4일까지 상하이서
임시정부 관련 유물 67점 소개
독립운동 주제 문화행사 진행도

▲ 광복군 서명 태극기
대한민국 임시정부 105년의 역사를 살펴보는 전시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1919년 4월11일) 105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임시정부: 거대한 뿌리’ 전시를 이달 26일부터 5월4일까지 주상하이 한국문화원에서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과 함께 마련했다.

전시에서는 상하이에서의 임시정부 수립과 활동, 임시정부 요인들의 귀국 과정, 서울운동장에서 성대하게 열렸던 임시정부 개선 전국 환영대회 등 관련 유물 67점을 만나볼 수 있다.

임시정부 초대 대통령 이승만 박사와 2대 국무령 홍진 선생을 각각 소개한 1920년대 독립신문과 김구 주석의 취임 선서(1944년) 등이 전시된다.

광복 이후 귀국을 선언한 임시정부가 중국·미국과의 협상 끝에 돌아오는 모습, 1945년 12월 당시 종로 화신백화점 앞에 제작했던 개선문과 꽃 전차 구조물을 통해 전 국민이 환호했던 ‘대한민국 임시정부 개선 전국 환영대회’ 모습도 살펴볼 수 있다.

중국에 남아있는 임시정부 청사와 여러 유적지, ‘대한민국 관보’ 제1호와 국가등록문화재인 ‘한·중·영문 중국판 한국애국가 악보’, 광복군 서명 태극기도 소개된다.

주상하이한국문화원은 전시와 함께 독립운동과 임시정부를 주제로 다채로운 한국 문화 행사를 진행한다.

한국 팝페라 그룹 랑코리아가 26~28일 주상하이 한국문화원에서 한국의 시와 역사를 주제로 한 음악공연 ‘음악으로 그리는 105년의 역사’를 펼친다.

실존 독립운동가 양우조, 최선화의 이야기를 담은 한국 창작 뮤지컬 ‘어느 독립운동가 부부의 좌충우돌 육아일기-제시의 일기’도 4월11~13일 선보인다. 뮤지컬과 관련한 한·중 서적과 사진 자료들도 함께 전시된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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