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복지기금 일부 활용
대출금 1억원 한도 이내
1% 이자 2년 동안 지원
내달 1일부터 신청 접수

울산 동구가 울산 동구청장의 1호 공약인 동구 노동복지기금을 활용해 주택전세자금 이자를 지원한다.

동구는 오는 4월1일부터 2024년 노동복지기금 주택 전세 자금 대출이자 신청을 접수한다고 24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신청일 기준 동구에 주소를 두거나 전입을 앞둔 무주택 청년 노동자 및 신혼 부부다. 동구 지역 내 전세보증금 2억원 및 전용면적 85㎡ 이하 아파트, 주택, 주거용 오피스텔 등에 거주하는 사람이다.

이번 사업은 동구와 한국주택금융공사, NH농협은행이 업무 협약을 체결해 추진한다. 전세 대출금 1억원 한도 내에서 1년간 1% 이자를 2년 동안 지원한다. 다만 주거급여 지원자, 공공임대 주택 거주자, 분양권 소유자 등은 제외된다. 자세한 사항은 동구청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경제진흥과(209·3534)로 문의하면 된다.

동구는 기금 운용을 위해 올해 당초예산에 확보한 16억원과 현대중공업 노동조합 등에서 기탁받은 5억원을 포함해, 총 21억원의 노동복지기금을 조성해 긴급생활안정자금 융자 사업과 주택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금 운용조례에 따라 50%는 적립하도록 돼 있어 10억5000여만원의 예산으로 위기 노동자 지원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김종훈 동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실질적으로 어려운 노동자의 삶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일하는 노동자들이 존중 받을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사업을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오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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