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갑 5대1로 가장 치열
북구 민주·진보진영 경선서
진보당 윤종오 단일후보로
후보 18명 평균연령 56.1세
여성후보 2명, 11.1% 불과

4·10 총선 후보 등록 결과 울산은 6개 선거구에 18명이 등록해 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현재의 6개 선거구로 치러진 17대 국회의원 선거 이후 최저치다.

후보 등록 직전 민주·진보 진영간 단일화 경선이 진행된 북구에서는 진보당 윤종오 후보가 단일후보로 결정됐다. 후보등록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각 후보와 정당간 금배지 쟁탈전이 치열해 질 전망이다.

24일 울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4월10일 실시되는 울산지역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등록 마감 결과 중구 2명, 남구갑 5명, 남구을 2명, 동구 3명, 북구 4명, 울주군 2명 등 총 18명이 등록했다. 국회의원 선거와 동시에 실시되는 북구 광역의원 보궐선거는 총 2명이 링 위에 올랐다.

울산은 남구가 갑과 을로 분구된 17대에 4.5대 1, 18대 3.8대 1, 19대 3.5대 1, 20대 3.5대 1, 21대 4.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16대에는 4대 1이었다.

선거구별로는 5명의 후보가 나온 남구갑이 가장 치열하고, 북구 4대 1, 동구 3대 1의 경쟁구도를 갖췄다. 나머지 중구와 남구을·울주군은 양자 대결로 치러진다. 단 북구는 민주·진보 진영 후보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 경선으로 단일후보를 확정한 만큼 3대 1로 선거구도가 재편될 조짐이다.

6개 선거구에 출마한 18명의 후보자 평균연령은 56.1세로 전체 지역구 후보 699명의 평균 56.8세보다 0.7세 적다. 가장 젊은 선거구는 남구갑 33.6세이며 중구 53.5세, 동구 54.3세, 남구을 57세, 울주군 61.5세, 북구 67.5세로 조사됐다.

최고령 후보는 국민의힘 박대동(72·북구) 후보이며, 최연소 후보는 우리공화당 오호정(33·남구갑) 후보로 30세 이상 40세 미만이 2명, 40세 이상 50세 미만이 3명, 50세 이상 60세 미만이 3명, 60세 이상 9명, 70세 이상 1명이 등록했다. 이 가운데 여성 후보는 남구갑에 등록한 더불어민주당 전은수·새로운미래 이미영 후보 등 2명(11.1%)으로 전국 평균 14%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와 함께 공직선거 입후보 횟수가 가장 많은 후보는 국민의힘 박성민(중구) 후보로 총 8회 신고해 5번 당선된 바 있다. 이어 국민의힘 김기현(남구을) 후보와 진보당 윤종오(북구) 후보는 총 6회, 국민의힘 권명호(동구) 후보는 총 5회를 신고했다. 이 가운데 김 후보와 윤 후보는 5번, 권 후보는 4번 당선됐다.

반면 공직선거 첫 출마인 후보는 현역 국회의원의 불출마로 정치신인의 국회 진출 발판이 된 남구갑에서만 전은수(더불어민주당)·김상욱(국민의힘)·오호정(우리공화당)·허언욱(무소속) 등 4명의 후보를 비롯해 중구 오상택(더불어민주당) 후보까지 총 5명이다.

한편, 이번 22대 총선 전국 254개 지역구의 평균 경쟁률은 2.75대 1을 기록했다. 시·도별 경쟁률을 보면 광주가 평균 경쟁률 4.5대 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세종(4대 1), 전남(3.6대 1), 전북(3.3대 1), 대전(3.14대 1), 경북(3.08대 1), 울산(3대 1), 대구(2.83대 1), 충남(2.82대 1), 인천(2.79대 1) 순이다. 경남은 2.31대 1로 경쟁률이 가장 낮았다. 제주(2.33대 1), 부산(2.39대 1), 경기(2.47대 1), 서울(2.6대 1), 강원(2.63대 1), 충북(2.63대 1) 등은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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