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별 공약 돋보기 (2)남을- 더불어민주당 박성진 후보
청년 살고싶은 도시에 방점
농수산물도매시장 부지에
혁신도시 시즌2 유치 계획
도심공항터미널 건립 약속

▲ 국회의원선거 더불어민주당 울산 남구을 박성진 후보가 26일 유권자들과 인사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울산의 중심 상권이 있는 남구을(달동, 삼산동, 야음장생포동, 대현동, 수암동, 선암동)의 총선은 4년 전 총선의 복사판으로 진행된다. 더불어민주당 박성진 후보와 국민의힘 김기현 후보가 여의도행 티켓을 놓고 재대결을 펼친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김 후보가 박 후보에게 승리를 거뒀다. 이번 22대 총선에선 어떤 공약으로 유권자의 표심을 끌지 살펴본다.

박성진 후보는 “울산 남구를 위해 아름답고 친근한 시민의 발이 돼 미친 듯이 현장에서 발로 뛰고, 상식파괴 윤석열 정부의 저격수가 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남구의 중심 상권이 있는 선거구에는 KTX태화강역 유치, 도심공항터미널 건설, 청년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소아청소년과 전문병원 건립 등을 할 계획이다.

박 후보는 청년층이 울산을 떠나는 큰 이유 중 하나로 일자리 문제와 주거문제를 꼽고 ‘울산형 MZ 드림 만원 주택 시행’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청년, 신혼부부가 아파트 관리비만 부담하면 거주기간은 청년 최장 6년, 신혼부부 최장 10년, 주택규모는 청년 62.8㎡, 신혼부부 82.6㎡ 이하로 하겠다”며 “일자리도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300인 이상 기업 신규 채용 시 학력 구분 없이 지방 출신 인재를 의무적으로 채용하는 법을 제·개정하겠다”고 강조하며 울산을 청년이 살고 싶어하는 도시로 만들 계획을 밝혔다.

이와 함께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금리와 경영 부담을 낮추고, 매출을 확대해 마음 편히 일하고 장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소상공인 정책자금을 2배 이상 확대하고 저금리 대환대출 예산을 대폭 반영해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이자 감면 혜택을 제공하는 한편, 소상공인이 급하게 돈이 필요할 때 이용하는 고금리 보험약관대출을 합리적인 가산금리 책정으로 저금리로 전환하겠다”며 “지역화폐와 온누리상품권 발행 규모를 대폭 확대해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매출도 늘리겠다”고 다짐했다.

제2의 남구 르네상스 시대를 열기 위해 농수산물도매시장 부지에 ‘혁신도시 시즌2’ 유치 계획도 약속했다. 그는 “농수산물도매시장이 이전하고 나면 민선 7기 때 계획한 친환경에너지 사업 허브 겸 복합문화공간을 60층 규모로 지어 현 삼산동 부지를 울산의 경제·금융·여가·문화가 집약된 중심지로 만들겠다”며 “태화강역에 도심공항터미널을 만들어 국내·외 출입을 위해 공항에서 처리했던 업무를 대행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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