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별 공약 돋보기 (3)북구 - 진보당 윤종오 후보
미래차 첨단산업특구 지정해
북구 산업특별자치시로 도약
정주 여건 개선 인프라 조성
청년 임금 월 300만원 보장도

▲ 국회의원선거 진보당 울산 북구 윤종오 후보가 27일 현대자동차 근로자들과 인사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울산 북구는 역대 총선에서 보수와 진보 후보가 번갈아 가며 금배지를 차지한 곳이다. 이번 선거 역시 치열한 싸움이 예상된다. 여당인 국민의힘이 경선으로 박대동 후보를 일찌감치 내세워 준비하고 있는 동안, 야권은 민주당·진보당·새진보연합의 연대를 통한 단일화 과정에서 진보당 윤종오 후보가 결정됐고, 이 과정에서 현역 이상헌 의원이 무소속 출마라는 파열음이 났다. 하지만 북구 야권 단일화 후보 경선 결과 윤 후보로 봉합되며 4·10 총선을 치르게 됐다.

북구청장과 20대 국회의원을 지낸 윤종오 후보는 “경선으로 민주진보개혁 세력이 완전히 하나로 힘을 모았으며, 그 힘으로 폭주하는 윤석열 정권을 멈추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변화를 시작하겠다”고 총선 승리 의지를 다졌다.

윤 후보는 1호 공약으로 북구 관내 산업단지를 미래차 첨단산업특구로 지정하고 전기차와 미래 항공 모빌리티 산업의 중심기지로 육성하겠다고 했다. 그는 “울산을 첨단미래제조산업 중심도시의 비전을 갖고 대한민국의 경제발전을 이끌 산업특별자치시로 도약시켜 그 속에서 북구가 한국의 미래차 중심기지로 발전해야 한다”며 “미래차 첨단산업지구 내에 전기차 전용 핵심 부품 생산공장과 향토 부품기업 신공장을 유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중산·매곡·송정·강동동에 들어선 대규모 신규 주택단지에 부족한 교육·문화시설 확충에도 노력할 방침이다. 윤 후보는 “강동동에는 아동청소년 복합문화센터, 송정동에는 공공도서관과 청년센터 건립, 중산·매곡동에는 공공형 스터디카페 설치를 설치할 계획”이라며 정주여건 안정과 함께 청년임금도 월 300만원 보장, 청년 신혼부부 임대주택 확대 등으로 살고 싶은 울산 만들기에 나설 것을 강조했다.

이 밖에도 △울산 공공병원 북구 설립과 북구 달빛어린이병원 유치 △임금삭감 없는 주4일제 단계적 추진 △돌봄 가사노동 가치를 인정하는 ‘주부연금’ 신설 △어르신 간병비 건강보험 적용 △한국산업기술박물관 유치 △기후위기 극복 위해 무상버스 도입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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