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건강검사 통계 등 분석
38.1% 아침밥 5일 이상 거르고
1일 60분 신체활동 19.1% 불과

울산 초·중·고교 학생 3명 중 1명이 비만군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8%는 아침 식사를 거르고, 신체활동 실천율이 19.1%에 그치는 등 좋지 않은 생활 습관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청은 2023년 ‘학생 건강검사 표본 통계’와 ‘청소년 건강행태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울산은 과체중과 비만을 모두 합친 ‘비만군’에 해당하는 비율이 30.7%였다. 비만군은 2021년 31.1%, 2022년 27.3%였다. 2022년의 경우 신종 코로나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극심했던 2021년에 비해 비만군의 비율이 감소했으나, 신종코로나 이전인 2019년(26.0%)에 비해서는 여전히 비율이 높은 상황이다.

울산 학생 비만도 비율은 세종을 포함한 특·광역시 가운데 인천(31.5%) 다음으로 높았다. 세종은 25.6%로 가장 낮았다.

울산에서 주 5일 이상 아침 식사를 거르는 학생은 38.1%로 나타났다. 1년 전(35.5%)보다 2.6%p 늘었다. 반면 주 5일 이상 하루 60분 신체활동 실천율은 19.1%로, 5명 중 1명만 하루 60분 이상 신체활동을 실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 학생들의 흡연율과 음주율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울산 학생 흡연율은 4.5%로, 1년 전 대비 0.4%p 줄었다. 음주율은 11.5%로 1년 전과 비교해 3.9%p나 감소했다. 스트레스 인지율은 38.9%에서 34.3%로, 우울감 인지율은 28.4%에서 25.9%로 각각 4.6%p 2.5%p씩 눈에 띄게 감소했다. 스트레스 원인은 성적·진로에 대한 부담(36.1%)이 가장 컸으며 학업(25.9%), 외모(10.2%), 부모와의 갈등(9.4%) 순으로 나타났다.

주중 스마트폰 사용 시간은 여학생이 294분으로 남학생(266분)보다 28분 많았다. 남학생은 전년 대비 8분 늘었고 여학생은 6분 줄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건강체중 학급 만들기 공모, 예방교육 강사단 양성 등 예방 효과가 큰 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학생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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