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10 국회의원 공식 선거운동이 28일 시작된 가운데 울산 남구 공업탑로터리에서 각 후보 선거운동원들이 로터리를 에워싼 채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 4·10 국회의원 공식 선거운동이 28일 시작된 가운데 울산 남구 공업탑로터리에서 각 후보 선거운동원들이 로터리를 에워싼 채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28일 0시부터 본격 시작되면서 울산지역에 출마한 각 후보들은 이날 선거구 주요 명당에서 출정식을 가지고 유권자의 눈길을 끌기 위한 선거전에 나섰다. 출정식을 연 후보들을 중심으로 현장 분위기 등을 살펴봤다.

- 오상택 민주당 후보
“젊고 깨끗한 후보 뽑아야”

 - 박성민 국민의힘 후보
“국회의원 경험·성과 발휘”

◇울산 중구

더불어민주당 오상택(울산 중구) 국회의원 후보는 이날 울산 중구 홈플러스 사거리에서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총선 체제로 돌입했다.

흐린 날씨 속에서 열린 오 후보의 출정식은 중구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시의원 등 5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오 후보는 “저는 3가지 무기를 갖고 있다”며 “첫째 젊고 신선하다, 둘째 전과가 없고 깨끗하다, 셋째 유능함으로 발로 뛰고 시민들과 만나 함께 발전을 이루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선거 운동이 한창 진행되던 오전 7시58분부터는 비가 내리기 시작해, 선거캠프 관계자들은 분주히 준비한 우비를 나눠주고 입으며 선거 운동을 이어갔다.

한 지지자는 ‘투표하면’ ‘정권심판’이라는 작은 종이 팻말을 직접 적어서 가져와 흔들며 열정적인 선거 운동을 보였다.

이날 오 후보의 선거운동에 참석한 김모씨는 “중구는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이지만 오상택 후보의 경쟁력 역시 강하다고 본다”라며 “청와대 행정관을 역임해 실력 있고 깨끗한 후보인 만큼, 본 선거까지 적극 지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박성민(울산 중구) 국회의원 후보의 출정식도 이날 중구 홈플러스 사거리에서 열렸다.

출정식은 오전부터 쏟아진 비로 일정이 일부 지연됐다. 애초 8시30분 시작이었으나 8시38분께 선거 차량이 도착했고 9시께 본격적인 출정식이 시작됐다.

출정식에는 중구의회 국민의힘 의원, 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당내 경선 상대였던 김종윤 전 국회부의장 보좌관도 함께해 이목을 끌었다.

500여명이 모인 출정식에서 박 후보는 “더 낮은 자세로 중구민과 함께 하겠다”며 “국회의원으로 4년 일한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종갓집 중구의 자부심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오전 시간 소음과 교통 혼잡을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며 “또한 함께 나온 공무원들과 교통 관리에 힘쓴 경찰분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말하며 출정식을 마무리지었다.

이날 박 후보의 선거운동에 참석한 신모씨는 “앞선 오랜 정치 활동을 통한 인맥과 국회와의 소통으로 중구 발전에 가장 기대를 걸 수 있는 후보는 박성민 후보”라며 “본 선거 전까지 최대한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 전은수 민주당 후보
“전 분야 대전환 기회로”

 

-김상욱 국민의힘 후보
“진정한 보수 위해 단합을”

 

- 이미영 새미래 후보
“균형발전·개혁의 적임자”

◇울산 남구갑

더불어민주당 전은수(울산 남구갑) 국회의원 후보는 28일 공업탑로터리에서 출정식을 갖고 “울산의 심장인 공업탑에서 대한민국의 대전환을 이뤄낼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선거운동원 등 관계자 100여명은 ‘기호 1번’이라고 외치는 소리에 함성을 보태며 손가락 모양 숫자판과 치어리딩 도구 등을 흔들었다.

전 후보는 “이번 선거는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침체된 민생 경제 회복과 국민 모두의 이익을 지켜내기 위한 선거”라며 “경제, 복지, 산업, 외교, 안보 등 전 분야에 걸친 대전환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빗방울이 굵어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운동원 등은 파란색 우의를 맞춰 입고 환호로 화답했다. 지나가던 한 운전자는 창문을 살짝 내리고 손을 흔들어 주기도 했다.

전 후보는 “산업도시 울산을 넘어 사람이 행복한 도시 울산을 만들고 다시 대한민국의 심장으로 요동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적대와 갈등·분열을 넘어 화합하고 보듬어 함께 살아가는 선진 대한민국, 행복도시 울산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김상욱(울산 남구갑) 국회의원 후보도 이날 공업탑 로터리~수암로 방향 인도변에서 출정식을 갖고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김 후보 운동원과 관계자 등 100여명은 공약과 숫자가 적힌 판을 몸 앞으로 메고 ‘김상욱’을 연호했다. 이날 이채익 선거대책총괄본부장과 박기성 전 예비후보들도 출정식을 찾아 힘을 보탰다.

김 후보는 “우리는 밝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자”며 “이 순간, 이 시점이 중요하다. 안팎으로 위기를 느끼는 만큼 우리 울산 남구갑이 선봉장이 돼 압도적으로 이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김 후보는 “보수의 가치는 국민 경제를 지키고 살만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며 “진정한 의미의 보수를 위해 단합해야 한다. 재도약하는 시작점이 오늘이다”고 강조했다.

운동원들은 빗줄기가 굵어지는 가운데도 빨간 계열의 옷, 스카프를 착용하거나 우산을 쓰고 출정식 장소를 찾았다.

이와 함께 새로운미래 이미영 국회의원 후보는 “균형발전과 개혁을 할 울산의 딸, 정직한 정치인 이미영을 국회로 보내주시길 간절히 요청합니다”라고 호소하며 선거운동원들과 유권자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 박성진 민주당 후보
“윤석열·김기현 심판하자”

- 김기현 국민의힘 후보
“공약 실천할 힘 가졌다”

◇울산 남구을

더불어민주당 박성진(울산 남구을) 국회의원 후보는 28일 울산 남구 번영로 사거리에서 출정식을 가졌다.

박 후보는 번영로 사거리를 중심으로 ‘우리 동네사람 박성진’이라는 문구가 쓰인 팻말을 들고 집중 유세를 펼친 후 발언대에 올라 4년 전 선거에서 1호 공약으로 내걸었던 ‘KTX 울산 태화강역 유치’ 공약과 지역 청년을 위한 ‘지역 청년 40% 의무채용제’ ‘울산형 MZ 드림 만원 주택 설립’을 약속했다.

박 후보는 “4월10일은 윤석열 정부와 김기현 후보를 심판해 울산을 바로 세우는 날이 될 것”이라며 “원 플러스 원 심판의 날에 저 박성진과 꼭 함께해주시길 바란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김기현(울산 남구을) 국회의원 후보는 선거사무소가 있는 울산 남구 야음동 대진빌딩 앞에서 출정식을 가졌다.

김 후보는 “똑같은 공약이라도 누가 공약을 실천할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한 것 아닌가”라며 “모든 장애물을 뚫고 나갈 힘이 있는 사람이 누구냐”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김 후보는 “국민의힘 시장, 국회의원, 대통령 당선 이후 울산의 인구 감소 추세도 줄어들었고, 역대 최고의 국가 지원금을 받게 됐다”며 “힘 있는 국민의힘 그리고 김기현이 이를 해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후 우천 중에도 출정식 자리를 지켜준 지지자들에 “절치부심의 각오로 이웃과 친구들에 널리 알려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총선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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