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준과 나란히 4월29일 입대
원두재는 7월 울산 합류 예정
롯데 한동희 등 프로야구 15명
6월부터 상무 야구단서 군복무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 미드필더 이동경이 프로축구 K리그1 김천 상무에 합류한다.

병무청은 2024년 2차 국군체육특기병 합격 여부를 지원자들에게 28일 개별 통보했다.

K리그1, 2 구단들이 선수들에게 파악한 내용을 취합하면 총 20명이 합격, 내달 29일 입대해 다음 시즌부터 김천에서 뛴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다가 K리그로 돌아온 이동경과 이동준이 나란히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맹성웅(전북), 이현식(대전), 이승원(강원), 원기종(경남), 김승섭(제주), 오인표(서울 이랜드), 김찬(부산), 김태훈(안양), 박찬용(포항), 유선(성남), 최예훈(충남아산) 등도 합격 소식을 전했다.

원두재, 김진규 등 기존 주축 자원이 오는 7월 전역해 팀을 떠나는 김천은 이들의 합류가 반갑다.

지난 시즌 K리그2에서 우승해 1부로 올라온 김천은 올 시즌 개막 후 3경기에서 2승 1패를 거둬 4위에 올라 있다.

공교롭게도 울산의 입장에서는 이번 시즌 팀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동경을 상무로 보내고, 원두재를 받게 되는 입장이 됐다.

이동경은 김천 상무와의 2라운드 원정(3대2 승)에서 2골 1도움을 올리며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선정한 MVP와 베스트11 영예를 안았다. 이어 인천과의 3라운드에서도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동경은 3경기에서 3골 2도움으로 리그 득점과 도움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한편 한동희(롯데 자이언츠)와 이재원(LG 트윈스) 등 프로야구 선수 15명도 상무 야구단에 합격해 6월 입대한다.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를 제외한 8개 구단의 프로 선수가 상무 야구단에서 군 복무한다. 오른쪽 옆구리 근육 부분 파열로 4~6주 치료 진단을 받고 재활 중인 내야수 한동희와 LG의 차세대 거포 외야수 이재원이 올해 상무 입대 선수 중 간판급이다.

투수가 양경모(한화 이글스), 이기순(SSG 랜더스), 홍승원(삼성 라이온즈), 김정운(kt wiz), 이원재(두산 베어스), 이진하·이태연(이상 롯데), 김재웅(키움 히어로즈)을 포함해 8명으로 가장 많다.

내야수 김재상(삼성)·류현인(kt)과 외야수 류승민(삼성)·박찬혁(키움), 포수 윤준호(두산)도 상무에서 불사조 정신을 키운다. 박재권기자·일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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