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비롯한 전국 회원·회원사
역량 강화·권익 보호에 힘쓸것
젊은 전기기술인 배출도 노력”

▲ 한국전기기술인협회 울산시회장을 역임한 김동환 한라전기안전관리 대표가 28일 서울 63컨벤션센터에서 취임식을 열고 제20대 한국전기기술인협회장으로 본격적인 임기를 시작했다.
“울산 출신으로 한국전기기술인협회 회장이 된 만큼 큰 책임을 갖고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한국전기기술인협회 울산시회장을 역임한 김동환 한라전기안전관리 대표가 28일 서울 63컨벤션센터에서 취임식을 열고 제20대 한국전기기술인협회장으로 본격적인 임기를 시작했다. 앞서 김 신임회장은 지난달 27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만장일치로 회장에 추대·선출됐다. 임기는 오는 2027년 2월27일까지 3년간이다.

울산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중앙회 회장이 된 김 신임회장은 전기기술인으로 산업도시 울산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김 신임회장은 “전기는 인체에서 핏줄과도 같다. 각종 공장이 즐비한 울산은 전기가 없으면 도시가 굴러가지 않는다”면서 “산업수도 울산에서 전기업에 종사해 온 사람으로서 자긍심과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신임회장은 임기 동안 울산 전기기술인의 역량을 끌어올릴 방안을 적극 추진할 구상이다. 김 신임회장은 “울산은 자동차와 조선, 석유화학, 비철금속 등 주력산업에서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전환을 앞두고 있다”면서 “그 과정에서 울산 전기기술인이 충분한 역할을 할 수 있게 회원·회원사 역량 강화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울산을 비롯해 전국 전기기술인의 권익 개선을 위해 앞장서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김 신임회장은 “전기안전관리대행분야는 수수료가 법제화돼 있는데도 아직 시장에서는 정착이 안됐다”면서 “설계·감리 분리발주제 등 회원과 회원사의 권익 보호를 위한 제도 안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또한 초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전기기술인이 고령화되고 이로 인해 시공 부실과 안전 사고 등이 우려되는 만큼 임기 동안 새로운 기술 지망생을 대거 유입해 젊은 전기기술인이 배출될 수 있도록 할 계획도 갖고 있다.

김동환 신임회장은 “울산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전과 혁신, 변화를 키워드로 13만명 회원과 임원, 전국 시·도회장들과 힘을 모아 내실 있는 한국전기기술인협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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