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와의 대화 자리 마련
SK온 상장 계획 밝히고
주주가치 제고 노력 방침
S-OIL도 주주총회 열어

▲ SK이노베이션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된 박상규 총괄사장이 28일 서울 SK서린빌딩 수펙스홀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제1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이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SK이노베이션은 28일 서울 SK서린빌딩에서 제17기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었다. 이날 주총에서는 박상규 총괄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건을 비롯해 이사회 구성원 선임안이 가결됐다. 박상규 총괄이사는 주총 이후 개최된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주총에서는 또 배당 관련 정관 일부개정안, 재무제표 승인, 임원퇴직금규정 개정,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안건도 원안대로 통과됐다.

정기주총 이후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주주와 경영 현안에 대해 소통하는 ‘주주와의 대화’ 자리를 마련했다. 강동수 SK이노베이션 전략·재무부문장과 최영찬 SK온 최고관리책임자(CAO) 사장이 SK이노베이션과 SK온의 2024년 전략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효율성 관점에서 전체적인 전략 방향을 재점검하고 안정적 사업구조와 재무구조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은 “올해는 점증하는 대외 환경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해 전체 사업영역의 전면적인 체질 개선으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겠다”며 “내실 다지기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주총에서는 배터리 자회사 SK온 상장 계획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상장 시점을 아직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지 못하지만, SK온의 성과가 궤도에 오르는 것이 전제조건이다”며 “SK온의 가치를 가장 많이 인정받을 수 있는 시점에 상장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주가 부진에 대한 지적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김 부회장은 “첫번째는 어쨌든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쪽으로 가야 하고, 이를 위해서 기본적으로 성과를 내야 한다”며 “다양한 방식으로 주주 여러분께 어떻게 돌려드릴 수 있을지 고민을 지속적으로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S-OIL도 이날 서울 S-OIL빌딩에서 주총을 열고 재무제표 승인안, 배당 관련 정관 일부 개정안, 이사 선임안 등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서정혜기자·일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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