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주민의 사전 동의도 없이 납골당을 건립한다니 이게 무슨 말입니까. 인근에는 100만 서부경남지역 주민들의 생명수가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지난 3일 수자원보호구역 인근 지역인 경남 진주시 대평면 당촌리와 수곡면 주민들이 납골당 건립으로 생존권은 물론 생활권 마저 침해받게 됐다며 공사장 앞 도로변에서 농성을 벌였다. 납골당 건립은 모 종교단체가 추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09.05 17:53
-
수수료 인상을 둘러싸고 끝내 파국을 맞은 비씨카드와 이마트의 분쟁은 실망스럽기까지 하다. 많은 기업들이 틈만 나면 "고객"과 "서비스"를 외치고 있고 특히 일반 소비자와 관련이 깊은 기업 일수록 "고객만족경영" 등을 녹음기처럼 되풀이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신용카드사와 대형할인점의 갈등을 보면 고객은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고객을 볼모로 하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09.01 17:53
-
전국체전과 국제포경위원회(IWC) 연례회의를 앞두고 산업도시로 굳어진 울산의 이미지 개선을 위한 지역 문화계의 움직임이 점점 가시화되고 있다. 특히 내년에 건립 10주년을 맞는 문예회관은 대규모 행사 준비와 함께 "10년"이라는 결코 가볍지 않은 시간의 의미를 부각시키는 청사진 마련에 고심중이다. 열악한 지역 문화 현실 속에서 고무적인 일이다. 그러나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08.31 17:53
-
"주말이나 휴일, 비오는 날이면 어김없이 폐수가 빗물에 섞여 몰래 하천으로 흘러듭니다" 울산시 중구 성안동 성안마을 주민들과 일대의 농민들이 각종 폐수로 인한 식수오염, 농작물 피해 등을 호소하고 있다. 주민들은 성안동 구획정리사업 이후 각종 건축물 신축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수로 인한 피해를 주장하며 행정기관에 단속을 요구해 왔다. 지난 29일 성안동 성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08.30 17:53
-
사진작가나 화가에게 누드는 인체의 아름다운 선을 표현하기에 너무나도 매력적인 소재다. 더불어 모든 이에게 다섯손가락 안에 드는 관심사다. 오늘도 한 유명 연예인이 누드 대열에 합류했다는 기사가 한 구석을 차지했다. 느낌표 대신 물음표가 먼저 떠오르는 누드인 것이 안타깝다. 가끔씩은 남성 누드를 소재로 한 작품이 전시장에 내걸리기도 한다. 여성의 인체만큼 매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08.25 17:53
-
108년만에 고향으로 돌아간 올림픽, 제28회 아테네올림픽이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의 금메달과 축구 8강 진출로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올림픽에서의 금메달 획득은 곧 세계 최고의 선수임을 입증받는 셈이다. 국가별로도 굳이 집계하지도 않는 순위를 금메달 획득수로 임의 집계, 종합순위를 따진다. 한국도 금메달 13개를 획득, 종합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08.18 17:53
-
16일 평소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선배를 여관에 감금한 뒤 마구 때리고 담배불로 화상을 입히는 등 이틀간에 걸쳐 폭행과 가혹행위를 일삼은 여중생 등 3명이 경찰에 검거됐다는 뉴스가 전해졌다. 경찰조사 결과 3명의 가해학생은 담배불로 지지고 소변을 억지로 먹이는 등의 엽기적인 가혹행위를 서슴지 않았다고 한다. 울산시 청소년 관련 사회단체들이 지난 10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08.17 17:53
-
울산시 중구 구도심지역의 재개발은 과연 이뤄질 수 있을 것인가. 최근 복산3구역 등 3개 지구가 신청한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승인신청서가 반려되면서 재개발 성사 여부를 놓고 반신반의하던 지역 주민들이 극심한 혼란에 빠졌다. 중구청은 지난 3월부터 재개발 붐에 편승한 혼란을 막고 주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수 차례 주민 설명회를 가지는 등 주민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08.16 17:53
-
"영리에만 급급, 마구잡이로 회원들을 모아놓고 회원에 대한 서비스 개선은 뒷전인 신용카드사나 고객의 의사와 관계없이 일방적으로 결재거부를 단행한 유통업체의 영업행태에 배신감을 느낍니다" 신용카드 수수료 인상을 둘러싸고 카드업계와 대형 할인점 간의 분쟁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마트 경남 양산점의 비씨카드 결재거부가 10여일째 장기화 되면서 회원들의 불편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08.15 17:53
-
울산국립대 설립 국회청원(이하 청원)과 관련, 20명의 국회교육위원들은 아직 확연한 인식을 하지는 못하고 있다. 청원을 "어느정도 인지"하고 있는 의원은 열린우리당 조배숙, 한나라당 이주호 간사 등 극소수이고, 다른 의원들은 "그런 청원이 있는가 보다"라고 할 수준이다. 더욱이 울산국립대 신설 필요성에 대해서도 의원들간 의견을 달리할 수도 있고, 전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08.11 17:53
-
하루가 다르게 급등하는 고유가 시대를 살고 있다. 화물운송업자의 어려운 사정을 덜어주기 위해 정부에서 지원하고 있는 것이 유가보조금이다. 그러나 국민의 혈세로 마련된 유가보조금이 정작 지원돼야 할 곳에 지원되지 못하고 곳곳에서 새고 있다. 직접 차주에게 전달되지 않고 화물차운송협회와 운송회사를 거치는 잘못된 구조때문에 눈먼돈으로 변질, 엉뚱한 관계자의 호주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08.10 17:53
-
"통합대학 본부는 어디로". 대학본부 유치를 놓고 의견이 분분해 걱정입니다". 경상대-창원대간 통합 관련 논쟁의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양 대학 홈페이지에는 대학통합과 관련해 본부를 어디에 들 것인가 등에 대해 수많은 의견들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통합 찬·반 논란부터 시작해 교명변경, 통합 양해 각서 체결과 그에 따른 갖가지 전망과 추진과정에 대한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08.09 17:53
-
지난해 문예회관은 말많은 "인사"로 곤욕을 치렀다. 문예회관은 뚜렷한 이유없이 전 시립무용단 안무자를 해촉하더니 특별한 이유없이 현 안무자를 위촉했다. 이 때부터 시립무용단원들의 오디션 거부와 해촉, 1년여간의 대립이 이어졌다. 당시 문예회관은 현 안무자를 "인터넷 검색을 통해 뽑았다"고 말했다. 최근 문예회관의 "일부 임명직 인사의 재위촉" 방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08.08 17:53
-
"감히 등단한 작가의 작품을 평가하다니"" 참 부끄러운 일이지만 최근 울산에서 활동하는 한 문인들끼리 주고받은 대화의 일부분이다. 이러한 대화가 오갔던 자리의 앞뒤 상황은 잠시 접어두더라도 문단에 데뷔한지 얼마 되지 않는 작가에게서 듣기에는 여간 거북스런 말이 아니었다. 어느 시인의 말을 빌리자면 "글은 감처럼 무르익는 것"인데 일부 문인들은 등단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08.04 17:53
-
"감히 등단한 작가의 작품을 평가하다니"" 참 부끄러운 일이지만 최근 울산에서 활동하는 한 문인들끼리 주고받은 대화의 일부분이다. 이러한 대화가 오갔던 자리의 앞뒤 상황은 잠시 접어두더라도 문단에 데뷔한지 얼마 되지 않는 작가에게서 듣기에는 여간 거북스런 말이 아니었다. 어느 시인의 말을 빌리자면 "글은 감처럼 무르익는 것"인데 일부 문인들은 등단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08.04 17:53
-
지난달 중순 경찰에 한 노래연습장 업주와 여종업원 2명이 적발됐다. 술을 팔지 못하는 노래연습장과 속칭 "삐삐걸" 영업은 하루에도 많게는 10여건씩 적발돼 별 대수롭지 않는, 그렇고 그런 사건이었다. 하지만 업소에서 관리장부가 압수되면서 대수롭지 않던 사건은 전국에 울산지역의 퇴폐·음란영업 행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대형 사건"으로 둔갑했다. 노래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08.03 17:53
-
지난해 연말 이후 급증하던 온산항 컨테이너화물의 효율적 처리를 위해 추진돼 왔던 온산항 관공선부두의 컨부두 개축이 일단 무산됐다. 관공선부두의 컨부두 개축 무산으로 앞으로 계획된 컨화물 유치를 위한 포트세일즈의 차질이 불가피해짐은 물론 체선 등에 따른 과다비용 부담을 호소하던 선사들의 (올 하반기)추가 기항(예정)이 어려울 것으로 보여 무역항으로서의 울산항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08.02 17:53
-
대체에너지 시범사업으로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던 "천상정수장 소수력 발전기"가 고장난 채 5개월이상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드러나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 울산시는 지난해 4월 8억원 규모의 예산을 들여 울주군 범서읍 천상정수장에 소수력 발전기(연간 생산량 1천828.27MWh)를 착공, 지난 1월14일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시는 소수력 발전기 가동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08.01 17:53
-
본격적인 휴가철로 접어들면서 울산의 근로자들이 전국 곳곳으로 피서를 떠나고 있다. 금융기관은 여행 출발전 현금을 찾으려는 사람들로 평소 보다 크게 복잡해졌고 그들의 지갑은 그만큼 두둑해졌다. 이런 현상은 이달 말에 최고조에 이를 전망이다. 울산에는 대기업체가 많아 휴가철과 연말연시, 명절 등에 현금을 찾아가는 액수가 엄청난 규모에 이른다. 그런데 문제는 이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07.29 17:53
-
기자수첩("현대3사"의 정서)추성태기자(사회부)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은 닮은 점이 많은 기업으로 한때 현대그룹 주력계열사였고 형제기업이다. 울산의 대표기업인데다 종업원 수도 울산에서 1, 2, 3위를 나란히 차지하고 있다. 자동차그룹과 중공업그룹으로 분리되면서 경영이 독립, 직원간 정서도 예전과 같은 형제애를 느낄 수 없지만 그래도 많은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07.28 1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