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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해·재난은 인간의 힘으로 어쩔수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하지만 발생이후 인간의 조치에 따라 피해규모가 달라진다. 10년만에 대량으로 발병한 소 브루셀라병과 관련한 울주군의 조치상황은 한심스럽기까지 했다. 타 지역의 경우에 비춰 반발을 줄일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한 뒤 정확한 정보전달로 주민들을 진정시키고 언론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06.1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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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예전부두와 일본 키타큐슈시 고쿠라항을 오가던 돌핀울산호의 운항중단은 취항 당시부터 이미 예견됐다는 데 이의를 제기하는 목소리는 많지 않다. 울산~고쿠라 항로 폐쇄와 관련, 울산해양청 한 공무원은 "이미 예견된 결과로, (신문이 하고 싶은 말을 대신 보도해) 속이 다 시원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사업자의 장밋빛 계획에 솔깃해 시민혈세까지 퍼부으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06.1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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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문화예술회관이 최근 특정 대중가수의 공연을 사실상 인정하는 "문예회관 대관 관리·운영 지침 중 개정안"이라는 내부 규정을 만들었다. 하지만 일부 특정 기획의 대중가수 공연에 한해 대관을 허가해 주고 있는 문예회관의 "관례"를 합리화하기 위한 이러한 내부 규정이 문예회관에서의 대중가수 공연 개방에 대한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개정안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06.0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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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현대중공업과 경북 포항시가 투자협정 양해각서를 체결하던날 경북도청 광장에는 현대중공업 사기(社旗)와 도기(道旗)가 나란히 걸렸다. `세일즈 경북'을 도정목표로 기업유치에 심혈을 기울여온 경북도는 현대중공업 블록공장의 도내유치가 성사되자 감사와 예우의 뜻을 이렇게 표시했다. 허남식 신임 부산시장은 7일 취임회견에서 "지역경제를 위해 꼭 필요한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06.0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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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재개발 붐이 일면서 복산동, 북정동 등지의 주민들이 컨설팅 업체들의 동의서 징구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난감해하고 있다. 과연 사업성 있어서 이렇게 덤비는 건지, 아니면 붐만 일으키고 빠져나가려고 하는지 불안이 앞선다. 더구나 동의서를 한장도 아닌 두장을, 그것도 인감을 찍어서 줘야 한다니 망설여지지 않을 수 없다. 먼 친인척까지 동원해 이것 저것 물어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06.0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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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들이 학생지도를 위해 드는 매가 "사랑의 매"이다. 일부 학교에서는 매년 학기초 학부모 대표들이 사랑의 매를 선생님에게 전달하는 의식도 갖고 있다. 이는 꼭 필요할 때 "사랑의 매"가 주는 의미를 되새겨 학생들이 체벌을 받더라도 선생님의 아픔과 사랑을 공감할 있도록 해달라는 뜻이 담겨있다. 학생체벌이 사회문제화 되자 지난 99년부터 학교별로 필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06.0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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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유력일간지 C신문과 인터넷뉴스의 선두주자격인 O뉴스간에 전쟁이 치러지고 있다. 국내최고의 구독율을 자랑하는 한쪽은 대대적인 신문지면을 할애해 오프라인으로, 한쪽은 자신의 주무대로 파급효과가 큰 온라인으로 각각의 주장을 펼치고 있다. 눈을 끈 것은 유력일간지와 인터넷뉴스 대표주자와의 싸움이 아니라 그 내용이었다. O뉴스가 주장한 것은 "굶고 있는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06.0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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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남성들이 있다. 일부 여성들은 이들이 가진 돈을 노린다. 합의(?)만 이뤄지면 다음은 일사천리다. 끝 없는 숨바꼭질같은 음성적인 성매매는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 우리사회의 건강이 크게 위협받고 있어 자괴감마저 든다. 최근 울산중부서에는 앳띤 얼굴의 가출 여중생들이 고개를 파묻고 앉아 있었다. 찜질방이나 PC방 등지를 배회하며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06.0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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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유례없는 국제유가의 고공행진과 고실업속에 진행되는 고용없는 성장정책은 우리 경제가 직면한 현주소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IMF보다 더 어려운 경제여건 하에서 치뤄지는 6·5 보궐선거를 주시하는 서민 유권자의 시각 역시 냉담하다. 서민 유권자들은 "당장 먹고 살기도 어려운데 보궐선거가 언제 치뤄지는지, 후보는 몇명 나왔는지가 무슨 소용 있습니까"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05.3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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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울산지역 유통업계가 손님을 끌기 위해 각종 명목의 경품행사와 사은행사를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이런 행사만 노리고 업체를 찾는 "단골손님(?)"들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경품행사 추첨시 추첨자로 나와 옷소매에 숨겨놓은 자신의 경품권을 경품함에 넣어 1등으로 뽑는 등 옳지 못한 방법으로 경품을 타가는 상습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05.3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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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장작업을 하면 페인트가 날리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닙니까. 현대중공업 같은 대기업에서도 낙진 문제가 끊이지 않는데 중소기업에서 어쩌란 말입니까. 그리고 차량이 낙진피해를 입었다는 사람들 말을 어떻게 다 믿습니까. 대화하고 있는 기자는 낙진이 묻는 과정을 지켜봤습니까?"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우봉조선기자재협동화단지내의 한 기업체 중견간부의 도장작업으로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05.2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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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적반하장) 최석복기자(사회부)"도장작업을 하면 페인트가 날리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닙니까. 현대중공업 같은 대기업에서도 낙진 문제가 끊이지 않는데 중소기업에서 어쩌란 말입니까. 그리고 차량이 낙진피해를 입었다는 사람들 말을 어떻게 다 믿습니까. 대화하고 있는 기자는 낙진이 묻는 과정을 지켜봤습니까?"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우봉조선기자재협동화단지내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05.2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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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는 인정하지만 차별은 용납 못합니다" 올해 초 지역 문화계에 파문을 일으켰던 무대공연작품지원금(이하 무대지원금)과 관련, 그 부당함을 지적한 일부 지역 문화·예술 관계자들의 입장이다. 심사위원과 소속 단체가 틀리고, 활동하는 예술 분야가 다르고, 심사위원 자신과 친분 관계가 없다고 해서 공정하고 엄격해야 할 공공자금 운용에 차별을 둘 수는 없다.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05.2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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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차이와 차별) 서대현기자(문화교육부)"차이는 인정하지만 차별은 용납 못합니다" 올해 초 지역 문화계에 파문을 일으켰던 무대공연작품지원금(이하 무대지원금)과 관련, 그 부당함을 지적한 일부 지역 문화·예술 관계자들의 입장이다. 심사위원과 소속 단체가 틀리고, 활동하는 예술 분야가 다르고, 심사위원 자신과 친분 관계가 없다고 해서 공정하고 엄격해야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05.2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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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온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집단급식소를 중심으로 세균성이질, 콜레라, 식중독 등 여름철 불청객 전염병이 서서히 고개를 들어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울산지역에서는 해마다 학교와 수련원 등의 집단급식소를 중심으로 전염성이 강한 세균성 이질 뿐 아니라 집단식중독까지 끊이지 않고 있다. 집단급식을 실시하는 학교와 수련원 등은 이미지 관리를 위해 세균성이질이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05.1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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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피시설과 소방시설 등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주차 건물 1층 전체를 불법 할인매장으로 용도변경한 세이브존 울산점에 대한 울산시 남구청의 행정처분 내용을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 자초지종은 이렇다. 세이브존 울산점은 "북한 룡천역 사고 북한동포돕기 사랑의 대바자회"를 명목으로 지난 7일 주차 건물에 불법 할인매장을 설치, 16일까지 10일동안 할인행사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05.1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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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욱 정치경제부 기자조선업체의 탈울산화와 관련, 해당 기업체나 울산시 모두 무척이나 곤혹스러워 보인다. 그러나 이들 못지않게 곤혹스러워 하고 있는 곳이 장생포동 지역주민들이다. 한 조선업체가 장생포동 해양공원부지를 공장부지로 임대를 희망하면서 시작된 논란이 마치 주민들의 비협조로 이 회사가 선체블록공장을 타지역에 건립, 지역경제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05.1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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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 선물로 뭐가 좋을지 모르겠어요" 스승의 날을 앞두고 만난 학부모들이 하나같이 "스승의 날 선물"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자녀 둘을 둔 주부 박모씨(38·남구 삼산동)는 "그냥 넘어가려니 예의가 아닌 것 같고, 그렇다고 손수건 한 장을 선물하려니 선생님 기분만 상할 것 같고, 5만~10만원권 상품권 정도는 해야 할 것 같은데 학원선생님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05.1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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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반기업 정서" 이젠 벗어야) 추성태기자(사회부)울산발전연구원이 최근 시민들에게 울산의 이미지에 대해 물은 결과 70%이상이 "공업(산업)도시"라고 대답했다. 시민들의 마음속엔 "울산"하면 "공업도시"라는 이미지가 강하게 각인돼 있는 것이다 지난 60년대까지 조그만 농촌에 불과했던 울산이 광역시로 승격해 전국 7대도시로 성장한 것도,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05.1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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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는 본인도 모르는 어느 사이엔가 바짝 가까이 와 있게 마련이다. 우연하게 주변을 둘러보다 깜짝 놀라 위기상황임을 깨닫게 되면 때는 이미 늦다. 방심한 울산은 언제부턴가 바로 그런 총체적인 위기 속으로 들어가고 있다. 우선 기업의 탈울산이 그렇다. 울산을 떠받치고 있는 전략산업인 중공업이 공장부지를 찾아 담너머 이웃집을 넘어다 보기 시작했고, 일부는 이미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05.11 1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