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에 태화강 하구의 재첩이 식용으로 가능하다는 보도가 나가자 이후부터 많은 사람들이 재첩을 채취하기 시작했다. 최근 들어서는 그 정도가 점점 심해져서 한꺼번에 여러 사람들이 물속에 들어가서 도구를 이용하여 대량으로 채취하고 있다. 그 결과 태화강변에는 삶아내고 버린 재첩 껍데기가 엄청난 양이 쌓여가고 있는 실정이다.재첩은 강 하구에 자생하는 민물조개
최근 들어 자연보존과 생태관광의 붐을 타고 지자체별로 생태관이란 이름의 시설물들이 건립되고 있다. 태화강에도 공업화 과정에서 심각하게 오염되었던 환경을 적극적 정책의 실행으로 되살려낸 업적을 홍보하고 강의 생태계를 보여주기 위해 ‘태화강 생태관’을 건립하고 있다.생태관의 주요 기능을 전시, 교육과 계몽, 자료의 수집과 보관, 연구 등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
‘10년을 생각하며 나무를 심고, 100년을 내다보며 사람을 심는다.’라는 말이 있다. 이는 교육을 통해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그래서 흔히 교육을 얘기할 때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고 일컫는다. 국가의 미래를 좌우할 만큼 중요하다는 의미다.울산시교육청은 1997년 7월15일 광역시 교육청으로 승격해 자치 교육을 첫발을 내디뎠다.
신불산 케이블카(로프웨이)를 둘러싼 논란이 여전하다. 영남알프스 산악지대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추진중인 신불산 케이블카 사업은 10년이 넘도록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그 사이 지역경제와 관광산업을 바라는 지역 주민단체의 찬성과 환경 훼손 등의 이유로 환경단체의 반대가 여전히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케이블카사업을 둘러싼 논란은 신
결국 올 것이 오고 말았다. 울산에서도 노동계 하투가 선포됐다. 지난달 15일부터 30일까지 벌인 찬반투표에서 90.8%의 지지율로 한국노총 울산지역본부가 총파업을 결정했다. 한국노총은 쉬운 해고, 임금삭감 저지, 근로조건 개악 저지 등 세 가지 명제로 전국 조합원들에게 총파업을 끊임없이 호소하고 관철에 심혈을 쏟았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국가와 국
2014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울산역에서 보면 ‘근대화의 메카 울산’이란 표어가 맞은 편 능선에 크게 붙어 있었다. ‘울산’이라고 하면 연상되는 단어가 무엇일까? ‘석유화학·자동차·조선의 공업도시’ ‘산업수도’ ‘부자도시’같은 긍정적인 것들과 ‘공장’ ‘공해’ ‘소음’ 등의 부정적인 것들이 동시에 떠오른다. 지난해 취임한 김기현 시장은 ‘품격있고 따뜻한 창조
과음이 일상화된 한국의 음주문화에서 주취자에 관한 사회적 문제는 간과할 수 없다. 연세대 보건대학원 연구에 따르면 의료비용에 음주로 인한 생산성 저하, 음주사고 피해액 등을 합칠 경우 연간 20조990억원에 달한다고 한다.울산에서도 최근 3년간 알코올에 의한 정신 및 행동장애로 진료를 받은 환자의 수는 5318명이며, 2011년 정실질환실태역학조사에 따르면
우리글 ‘웃음’에서 ㅅ과 ㅁ을 세로로 길게 그리면 ‘웃’은 바지 입은 사람이 팔을 벌리고 서있는 모양이 되고, ‘음’의 ㅁ을 길게 그리면 치마 입은 여인이 팔을 벌리고 서있는 모양이 된다. 이 둘을 붙이면 한 쌍의 남녀가 손을 맞잡고 있는 형상이 되니, 절로 웃음이 난다.웃음의 한자어인 미소에는 우리가 흔히 쓰는 미소(微笑) 외에 미소(媚笑)가 있다. 微笑
미술관의 성패는 관람객 유무에 달렸다. 동서양 어느 미술관이든 같다. 울산시립미술관이 세워질 곳은 울산의 역사공원이다. 관람객 확보를 위해 7년에 걸친 자료를 들고 울산의 새로운 문화관광구역의 꿈을 스케치 해 본다.미술관 건물과 함께 부지설계를 국제공모하자. 국제적 관심사가 돼야 울산을 알릴 기회가 된다. 베트남이나 코스타리카 같은 나라들도 국제공모로서 도
택시 총량제는 무분별한 택시 과잉공급을 방지하고 적정공급량을 유지를 목적으로 도입되었다.지자체별로 인구, 실차율, 가동율 등을 감안해 택시대수를 정해놓고 그 총대수를 넘지 않도록 택시 대수를 제한하는 제도다. 2005년부터 지방자치단체별로 교통량 정밀조사를 거쳐 택시총량제를 도입했다.울산지역에는 총 5784대의 택시가 운행되고 있으며, 감차대상은 법인택시
1964년 12월 박정희 대통령이 차관을 위해 독일을 방문한 적이 있다. 독일 방문 당시 아우토반(Autobahn)을 경험하고 우리의 경부고속도로가 만들어졌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그 과정을 들여다보면 경부고속도로 건설이 그리 순탄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그 당시 우리나라에 고속도로가 필요한 지 의문을 품은 사람들이 많았고 시기 상조며 고
올해도 울산발전연구원은 다양한 연구 과제를 추진 중에 있다. 특히 당해 연도에 가장 이슈가 되고, 중장기적인 접근이 요구되는 과제는 기획과제로 추진된다. 기획과제 3건을 키워드로 설명하면 ‘안전 도시’, ‘인구 정책’, ‘ICT 융합’이다. 이중 ‘인구 정책’ 관련 연구는 필자가 수행하고 있으며, 몇 가지 흥미로운 조사 결과가 있어 소개한다.먼저 울산 인구
‘남목’이라는 지명은 남쪽의 커다란 목장이라는 뜻에서 유래됐다. 조선시대 500여년간 울산 동구는 전역이 국영목장이었고 그 중심에는 남목이 있었다. 1914년 일제의 토지사정 당시 울산의 지도와 1950년 항공사진으로 당시의 남목을 추정해보면 감목관을 중심으로 남쪽과 동쪽으로는 제기뜰, 대문안뜰, 홍문뜰로 불리는 넓은 경작지가 있었고, 주거지는 북동쪽에 감
울산은 축복받은 도시다. 석유, 자동차, 조선 등의 주요 산업을 기반으로 경제적으로 풍요로울 뿐만 아니라 강과 산, 바다와 같은 수려한 자연을 두루 갖추고 있다. 하지만 울산의 화려함 뒤에는 어려운 생활환경 가운데 살아가는 우리의 이웃이 있다. 사회복지실습을 하면서 홀몸노인과 자폐아동들을 만났다. 이야기를 나누면서 ‘어떻게 하면 이분들에게 실질적인 복지서비
울산시는 평생교육진흥원을 2012년 7월1일 울산발전연구원 평생교육센터에 지정, 평생교육 조사 연구, 평생교육 기회부여 및 정보제공, 지역 평생교육연계사업추진 등 지역 평생교육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였다. 울산발전연구원 평생교육센터 이전에는 지역인적자원개발센터(RHRD센터)라는 이름으로 평생교육사업과 함께 지역 HRD 사업도 함께 수행했다. 이
필자는 파출소에서 근무하는 경찰관이지만 각종 집회에 동원되는 경우가 많다. 과거 서울에서 근무할 때 경험한 집회시위는 행사 말미에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불법집회로 변질되는 경우가 많았다. 대한민국처럼 자유민주주의 국가이자 법치국가인 미국의 법은 만인에게 평등하게 적용,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불법에 단호하며 국민들은 그것이 정상이고 당연하게 여긴다.필자는 치안
시민들의 기대와 성원속에 제6대 의회가 출범한지 벌써 1년이 된다. 지난 1년을 돌이켜 보면 ‘상임위원회 중심, 시민과 현장 중심의 열린 의정 구현’이라는 의정 목표를 향해 22명 시의원 모두가 지난 1년간 거친 바다를 함께 헤쳐왔다는 소회가 든다. 제6대 의회 출범 당시에는 전반기 의장단 구성의 불협화음과 새누리당 일색의 의회를 두고 많은 우려와 걱정속에
서울시는 지금 서울역 앞을 지나는 고가도로 문제로 시끄럽다. 고가 차도를 없애는 대신 거기다가 산책공원길을 만들어 서울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삼자는 계획이다. 그러나 주위의 주민들이 상권이 죽는다고 반대하고 나섰다. 뉴욕의 ‘하이라인’을 벤치마킹한 것인데, 겉만 보고 와서 밀어붙이는 한국행정의 단면을 보는 것 같다.맨해튼의 ‘하이라인’은 폐선이 된 도심고가
6·25전쟁이 발발한지 벌써 65년이 흘렀다. 전쟁의 와중에 태어난 사람들이 환갑나이를 훨씬 넘겼다. 돌이켜보면 북한군의 기습 남침으로 시작된 6·25전쟁은 동족이 서로 총부리를 마주한 채 싸움을 해야했던 민족상잔의 비극이었다. 평화롭던 거리와 마을은 한순간에 잿더미가 되었고 수많은 백성들이 영문도 모른 채 목숨을 잃었다.그러나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은 전쟁터
지난 11일 울산지역 MICE산업 비전 및 전략토론회가 상의 주관으로 롯데호텔에서 개최되었다. 세계경제의 침체속에 울산의 주력산업인 조선, 석유화학산업이 수주부진과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불황의 늪을 헤메고 있는 상황에서 자동차산업까지 판매부진 등으로 경상비용 30% 절감을 추진, 시민들은 더욱 불확실한 미래를 걱정하고 있다.필자는 1960년대 이후 50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