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오십 일을 넘어가고 있다. 너무나 끔찍한 일이라 충격 또한 상상을 뛰어넘는다. 그래서 이러한 참사의 원인이 무엇인지 그 동안 수많은 논객과 정치인과 전문가들이 진단을 하고 처방을 내어 놓고 울분을 토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마디 덧붙이는 것이 부질없는 소리임을 알면서도 지금까지 나온 수많은 진단 그 너머에 있는 또 다른 문제 하나를
6월은 호국영령의 명복을 빌고 순국선열과 전몰장병의 숭고한 호국 정신과 위훈을 추모하는 달이다. 호국이란 외부적으로 나라를 지키는 것이며 보훈이란 나라를 지킨 사람들에게 국가가 보상을 해주는 것을 말한다. 북한 공산군은 1950년 6월25일 새벽 4시 대한민국을 무너뜨리고 한반도를 공산화하기위해 자주포, 전투기 등 우세한 전력으로 기습 남침을 감행하여 3일
6월은 호국 보훈의 달이다. 6월6일 현충일,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애국 선열과 국군장병들의 넋을 위로하고 충절을 추모하기 위해 정한 국경일이다.매번 경축일, 추모일에는 태극기를 게양해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고취시키고 있지만 현실은 귀찮아서, 깜박 잊고, 미처 준비...
지난 5월26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에 소재한 고양종합터미널 지하 1층 공사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118명(사망8, 중상5, 경상105)의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원인은 지하 1층 가스배관 용접작업 중 용접불티가 누출된 액화천연가스(LNG)에 착화, 발화되었고 다시 인화물질로 옮겨 붙으면서 발생한 유독가스 때문에 인명피해가 커졌다. 현장 작업자들은 도시
112는 범죄신고 긴급전화다. 누구나 범죄로 인해 위급하거나 어려움에 닥쳤을 때, 112신고를 통해 경찰의 신속한 출동과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112신고를 하면 112신고센터에서 접수한 후, 담당 지구대나 파출소 지역경찰이 현장출동하여 사건·사고의 초동조치를 하며 경찰서나 타 기관에 인계한다.어떤 신고라도 신고자의 처지에서 보면 매우 급박한 상황이고,
모든 것은 의리로 통한다는 음료 광고에서 시작된 의리 열풍이 뜨겁다. 광고 후 1주일 만에 해당식품의 편의점 매출이 50%나 증가하고, 각종 패러디 광고와 의리 시리즈가 인터넷에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본래 의리라는 말은 사람으로서 또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를 뜻한다. 하지만 지금 의리라는 단어는 방송, 연예,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
‘다문화’란 단어는 이제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다. 다문화 가정, 다문화 정책, 다문화 교육, 다문화지원 등 내용과 용도가 다종다양하다. ‘다문화’란 다문화주의(multiculturalim)를 바탕으로 다양한 인종과 문화를 가진 사람들이 함께 모여 어울려 지내는 것을 뜻한다. 다문화 사회의 대표적 국가는 미국이다. 수많은 인종과 다양한 문화권의 사
올해 초 온 국민을 불안에 떨게 했던 최악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누그러지나 했더니 봄철 들어서 국내로는 홍역, 수족구병, 해외로는 중동호흡기증후군이 유행하는 등 감염병에 대한 국민의 불안은 식지 않고 있다. 이러한 감염병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손 씻기’로 예방할 수 있는 감염병이라는 점이다. 흔하디 흔한 감기부터 세간을 들썩인 감염병의 예방법이 똑같
최근 삼성반도체 사장은 여종업원의 백혈병 사망으로 인한 모든 일련의 사태에 대해 전적으로 회사에서 원인규명 및 사후 관리등 모든 책임을 다하겠다고 발표하였다. 백혈병등 직업병에 고생하고 있는 모든 삼성 종업원에 대해 보상, 치료 및 사후관리에 관한 일체의 책임을 지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이는 과거 기업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고 삼성종업원 및 대한민국 모든
가정의 달 5월이 저물어 간다. 우리 사회를 구성하는 기본 단위는 가정이고 그 가정의 근본을 기키는 정신은 바로 효사상이다. 효도가 인간 행동의 근본이라는 말도 그래서 생겨났을 것이다. 효도의 기본은 부모가 나 자신에게 있어 얼마나 소중하고 고귀한 존재인가를 아는 것에서 출발한다. 나의 존재를 만들어준 사람이 바로 아버지 어머니, 부모라는 사실을 잊지 않고
울산 정명600년 기념사업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울산 인물의 선정을 두고 여러 주장들이 쏟아지고 있다. 깊은 내용은 모르겠지만 신문에 보도되는 기사를 읽으면 우선 엉뚱한 인물들이 등장했다가 다음 회의 때에는 또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곤 해서 혼란스럽기도 하다.느닷없이 최재우가 나오고 최양업 신부가 등장하는가 하면 마지막 불메꾼 최제만옹까지 거론되고 있어 왜 하
지난 1월 울산경제진흥원으로 파견 발령을 받고 경제진흥원을 찾았는데 사무실 문을 여는 순간 ‘우리의 존재 목적은 중소기업 지원과 진흥에 있다’라는 현수막이 눈에 들어왔다. 사실 공무원인 필자도 처음엔 경제진흥원란 이름이 다소 생소하였는데 시민들은 더욱 그러했을 것이다. 하지만 사무실 정면에 걸려있는 현수막을 보는 순간 경제진흥원이 무엇을 하는 곳인지 얼마나
세월호 사고가 발생한 지 한달이 지났고,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와 사과도 있었지만 아직도 사고는 현재진행형이다. 5월21일 현재 탑승자 476명 중 288명이 사망했고 16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선장과 선원을 포함해 침몰해 가는 배에서 탈출한 승객을 제외하고는 단 한 명도 구조하지 못한 현실이 안타깝기 그지없다. 온 국민의 슬픔과 분노는 시간이 지나면서 어
나무의 잎이 무성해지는 봄철을 지나면서 가로수가 수난이다. 상가 간판을 가린다고 가지를 치거나 상가 진입에 불편하다는 이유로 임의로 수목을 옮기기도 한다. 심지어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은 농약을 사용해 인위적으로 고사시키는 일까지 발생하고 있다.울산시는 인위적 훼손으로 추정되는 주요 피해지에 대해 조사중이며, 훼손이 우려되는 건물 신축지역, 상가 밀집지 등에
‘세상을 바꾸는 것은 사람이 할 수 있지만 사람을 바꾸는 것은 교육을 통해서만이 가능하다’는 것은 만고불변의 진리이다. 시인 노발리스도 ‘사람을 사람답게 하는 것, 그것이 최고의 예술’이라고 갈파한 바 있다.세계는 강대국이 되기 위해서 영토 확장 전쟁을 거쳐 경제 경쟁, 우주 경쟁에서 교육 경쟁으로 발 빠르게 변해가고 있다. 우수한 인재육성 없이는 국제경쟁
울산출신의 소설가 오영수 선생의 출생년도가 엇갈려 혼선을 빚고 있다. 혼선의 발단은 한국작가회의(이사장 이시영)와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등 중앙문단에서 오영수 선생을 기리기 위해 탄신 100주년 기념행사를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는데 비해 막상 선생의 고향인 울주군에서 지난 1월에 개관한 오영수문학관에서는 잠잠하게 있으면서 아무런 행사계획 조차 못하고 있
며칠 전에 시내에 있는 남산을 찾았다. 도심 한 가운데 있는 낮은 산이라 평소 보잘것없이 여겨왔는데 남산에 오른 그날 새로운 느낌을 가지게 되었다. 남산 정상에서 바라다 본 울산의 경치는 정말로 아름다웠다. 무거동 방향으로 내려다보니 태화강이 S자 모양으로 흐르고 있었고, 강건너 십리대밭의 대나무잎들이 바람의 방향에 따라 이리저리 움직이는 모습이 보였다.
선생님과의 인연은 22년전을 거슬러 울산여고 2학년 8반으로 간다. 40명의 학생 중에서도 눈에 띄지 않던 촌스런 여학생이 이제는 그때 여고 시절의 선생님 나이가 되어 선생님께 감사의 글을 적어보고자 한다.선생님은 우리반 담임선생님으로 지리과목을 가르치셨다. 일명 훈남의 조건인 외모와 큰키를 갖춘 것도 아니셨는데 선생님의 인품과 유머는 외모를 능가하였던 것
TV에서 세월호 희생자와 가족에 대한 뉴스를 보던 초등학생 우리 딸아이가 뜬금없이 이렇게 묻는다. “아빠, 근데 가족들이 왜 더 이상 미안해하지 말라는 거예요?” 딸아이의 질문에 우리 부부는 당황한다.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로서 알기 쉽게 딸아이게 설명해줘야 할 텐데, 쉽지 않다. 그래서 어렵게 꺼낸 말이 “때로는 어떤 위로보다 말없이 기다려 주는 것이 도움
신선한 봄내음을 맡으며 아침 일찍 김해공항으로 가는 리무진버스에 몸을 실었다. 지난 4월15일, 제115회 중국 광저우 종합무역박람회 참관을 위해 울산중소기업 경영자 30여명을 이끌고 4박5일 일정으로 출발하였다.중국 광저우 종합 무역박람회는 중국 내에서 생산, 수출되는 모든 산업품이 전시되며, 수출 라이센스를 가지고 있는 업체만 출품이 가능하다고 한다.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