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에이스 양현종(34·사진)이 선발투수 최초로 올스타 투표에서 최다 득표했다.나눔 올스타(키움·LG·KIA·NC·한화)의 선발 투수 후보인 양현종은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이 4일 발표한 2022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 ‘베스트 12’ 팬 투표 최종 집계에서 유효표 264만8888표 중 141만3722표(53.37%)를 얻어 최다 득표자가 됐다.선발 투수가 최다 득표한 것은 올스타 베스트 투수 부문 선정을 선발과 구원으로 나눈 2013년 이후 처음이다. 투수로서는 2013년 웨스턴 구원투수 부
지난 1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전은 외야수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의 진가가 고스란히 드러난 경기였다.6회 1사 1, 3루 양석환의 뜬공 때 홈으로 정확하게 송구해 주자를 잡아낸 장면은 적장 김태형 감독마저 감탄하게 했다.두말하면 입 아픈 월등한 타격 실력에 감춰져 상대적으로 저평가받던 이정후의 수비 실력까지 알려진 순간이다.키움의 주전 중견수로 활약 중인 이정후는 리그 중견수 수비 이닝 상위 6명 가운데 유일하게 올 시즌 실책이 없는 선수다.실책 개수는 외야수 수비 능력을 판가름하는 결정적인 수
KBO리그 10개 구단은 27일까지 총 358경기를 치러 전체 리그 일정(720경기)의 49.7%를 소화했다.반환점을 눈앞에 둔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올시즌 최우수선수(MVP) 후보는 단연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다.이정후는 타율(0.351)과 최다 안타(97개), 출루율(0.425), 장타율(0.572), OPS(출루율+장타율·0.997)까지 주요 공격 지표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홈런도 벌써 13개나 터트려 리그 3위에 자리했고, 타점(55점) 공동 3위, 결승타(11개) 1위, 볼넷/삼진(2.50) 1위 등에서도 존재감을
반환점을 돈 프로야구 각 구단이 연일 치열한 혈투를 펼치는 가운데, 선두 SSG 랜더스가 투수진 보강을 통해 다시 독주 체제에 나서기 위한 분위기 조성에 집중한다.SSG는 이번 주 부상으로 이탈했던 핵심 선수들까지 복귀하면서 ‘완전체’완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최근 4연승을 달리며 2위 키움 히어로즈를 3경기 차로 앞선 SSG는 이번 주 2위권과 격차를 더 벌리겠다는 공산이다.SSG는 최근 외국인 선발 이반 노바의 부진으로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가 비어있었다.이 자리는 손가락 골절로 이탈했던 베테랑 우완 투수 노경은이 합류해 보완한다
올해 은퇴를 앞둔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40)의 뜨거운 방망이가 한여름에도 식을 줄 모른다.이대호는 자신의 40번째 생일이었던 지난 21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4타수 3안타를 몰아치면서 시즌 타율 0.353(249타수 88안타)으로 타격 1위에 올랐다.이대호는 최근 10경기 타율 0.390, 6월 타율 0.348로 페이스가 꺾일 줄 모른다.홈 경기 타율(0.358)과 방문 경기 타율(0.348)도 큰 차이가 없을 정도로 상대가 누구든, 언제 어디에서든 공평하게 안타를 생산한다.올해 이대호는 개인 통산 4번째 타격왕에 도전한다
지난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키움이 두산에 1대4로 끌려가던 8회말 1사 1루에서 이정후(24)가 타석에 등장했다.볼 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중계 카메라는 ‘이정후 여기로 공 날려줘’라고 적은 스케치북을 들고 있는 관중을 비춰줬고, 그 장면이 지나간 뒤 이정후는 곧바로 홈런을 날렸다.그것도 ‘공을 날려달라’고 부탁한 관중의 발밑에 정확하고 안전하게 타구를 보냈다.예고 홈런을 날린 것으로 알려진 미국프로야구(MLB)의 전설 베이브 루스의 일화를 떠올리게 하는 거짓말 같은 장면이다.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사진)이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이번 시즌 등판을 포기하고서라도, 수술로 통증의 원인을 제거하기로 했다.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5일(한국시간) “류현진이 곧 왼쪽 팔꿈치 척골 측부 인대(UCL) 부상으로 수술을 받는다. 부상 정도가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류현진은 인대를 일부 제거하거나, 완전한 재건하는 토미 존 서저리를 받을 예정”이라며 “올 시즌 남은 시즌에는 던질 수 없고, 내년 시즌 초반도 결장할 수 있다”고 전했다.2015년 5월 어깨, 2016년 9월 팔꿈치 수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거포’ 이대호(40)의 방망이는 은퇴를 앞둔 선수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뜨겁다.타율 0.353(2위),OPS 0.894(출루율+장타율·6위),홈런 8개(공동 15위),28타점(26위)으로 여전히 리그 정상급 타자로 군림한다.지난 12일 부산 kt wiz전에서는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4안타 3타점으로 활약해 롯데의 연패 탈출에 앞장서기도 했다.비로 인한 순연으로 15일부터 대전 방문 2연전을 치르는 이대호는 이제 안타 1개만 더하면 KBO리그 통산 최다 안타 ‘10걸’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현재 KBO리그
2022년 정규시즌 개막(4월2일) 후 단 하루도 1위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은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40승 선착을 눈앞에 뒀다.SSG는 지난주 NC 다이노스와의 주중 3연전에서 1무 2패로 밀렸지만,주말 3연전에서 한화 이글스에 모두 승리하며 3승 1무 2패로 일주일을 마쳤다.SSG는 13일 현재 39승 3무 20패(승률 0.661)로 선두를 지키고 있다.2위 키움 히어로즈(36승 1무 24패)와의 격차는 3.5게임이다.키움의 도전이 거세지만,SSG의 40승 선착은 매우 유력하다.SSG는 이번 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디펜딩
지난 7일 고척 kt wiz전에서 키움 히어로즈 벤치는 경기 종료와 동시에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려야 했다.3대0으로 앞선 9회 투아웃에서 박경수의 평범한 뜬공을 키움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가 마치 타구를 잃어버린 것처럼 빙글빙글 돌다 겨우 잡아내서다.바람의 영향이 없는 고척돔, 그리고 회전이 많지 않았던 타구였던 점을 고려하면 진짜 어렵게 잡은 게 아니라 푸이그 고유의 수비 동작이라는 걸 짐작할 수 있다.푸이그(사진)는 메이저리그에서 뛰던 시절에도 종종 보는 사람을 불안하게 하는 수비로 팀 동료와 언쟁을 벌이곤 했다.한때 교체설까지
프로야구 3위 LG 트윈스와 4위 KIA 타이거즈가 주중(7~9일) 광주에서 상위권 판도를 가름할 3연전을 벌인다.LG는 지난 주말(3~5일) 선두 SSG 랜더스와 3연전에서 2승 1패로 ‘위닝 시리즈’를 만들며 3위를 탈환했다.KIA는 지난주 두산 베어스와 주중 3연전(5월31~6월2일) 싹쓸이로 8년 만에 ‘잠실 두산전 스윕’에 성공하며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kt wiz와 수원 주말 3연전은 1무 2패로 주춤했다.6일 현재 3위 LG와 4위 KIA의 격차는 반 경기다.LG는 이번 광주 3연전을 통해 2경기 차로 앞선 2위 키움
4월을 14승 9패 1무, 2위로 마친 롯데 자이언츠의 돌풍은 5월에 들어 거짓말같이 사그라들었다.롯데의 5월 월간 성적은 9승 17패로 ‘낙동강 라이벌’ NC 다이노스와 공동 9위에 그쳤고, 팀 순위도 7위(23승 26패 1무)까지 떨어졌다.롯데의 별명 가운데 하나인 ‘봄데(봄에 유독 강하다는 뜻)’조차 되지 못한 결과였다.그나마 5월3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 7대5 승리 덕분에 6연패에서 벗어난 채 6월을 맞이하게 된 것이 유일한 위안거리였다.롯데가 5월 고전한 이유는 간단하다.마운드가 약해지고, 타격은 힘을
프로야구 2022년 정규리그가 6월 시작과 함께 본격적인 순위 싸움 2단계에 접어든다.10개 구단은 31일~6월2일 주중 3연전을 끝내면 지난달 2일 정규리그 개막 이래 9개 구단과 두 번씩 대결을 마치고 팀 간 세 번째 싸움을 시작한다.각 구단은 30일 현재 팀당 48~50경기를 치러 전체 일정의 34%를 소화했다. 올해 농사를 좌우하는 6~8일 혹서기 레이스를 지나면 가을 야구에 출전할 팀의 윤곽이 거의 드러난다.특히 8월 둘째 주에 마감되는 4라운드(팀 간 4번째 3연전)까지가 무척 중요하다. 8월13일부터는 2연전 일정이 시
올 시즌이 끝나고 한국프로야구 올스타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올스타가 서울에서 맞붙는 대형 이벤트가 과연 열릴까.18일 KBO 사무국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MLB 올스타의 방한은 현재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그러나 가야 할 길은 ‘첩첩산중’이다.올 시즌 후 MLB 올스타의 아시아 투어 계획은 지난 3월 미국 온라인 스포츠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의 보도로 알려졌다.당시 디애슬레틱은 올해를 포함해 2026년까지 MLB가 짠 해외 경기 일정을 소개했다. 이를 보면, MLB는 올해 모든 일정을 마친 뒤 한국과 대만에 올스타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영화 ‘봄날은 간다’에서 상우(유지태)가 이별을 고한 은수(이영애)에게 한 유명한 말이다.프로에서 마지막 ‘봄날’을 보내고 있는 이대호(40·롯데 자이언츠)는 말 대신 배트로 이렇게 말하는 듯하다. “어떻게 사람이 변합니까.”이대호는 은퇴 시즌에도 변하지 않는 타격 능력을 뽐내며 구단 관계자들의 마음을 복잡하게 만든다. 리그 타율 2위(0.370), 홈런 공동 9위(5개), OPS(출루율+장타율) 7위(0.903)를 달리는 선수를 내년부터는 볼 수 없기 때문이다.이제 한동희(23)라는 후계자가 생겼지만,
울산시 야구 꿈나무들이 코로나 이후 다시 열리는 리틀야구 세계무대에 도전장을 내민다. 한국리틀야구연맹은 최근 전력향상위원회를 열고 2022 U-12 대한민국 메이저 대표팀을 가리기 위해 지역별 16개 팀과 함께 소속 선수를 선발해 발표했다. 울산에서는 남구리틀야구단 소속 강시우(남외초 6)군과 동구리틀야구단 소속 정승규(화진초 6)군 등 2명이 지역 대표로 선발됐다. 리틀야구는 지역별 대진을 거쳐 한국 대표팀이 되면 아시아·퍼시픽 디비전에 출전하며 대륙권에서도 우승하면 리틀야구 성지인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윌리엄스포트에서 열리는 월드
한국프로야구 출범 40주년을 맞아 ‘레전드 40인’을 선정하려는 한국야구위원회(KBO)가 후보 177명을 선정했다.KBO는 11일 “한국야구기자회가 추천한 5명의 선정위원과 KBO가 선정 투표 방식 및 후보 선정 기준을 마련해 ‘레전드 40인’ 후보 177명을 정했다”고 밝혔다.레전드 40인은 팬 투표 20%, 전문가 투표 80% 비율로 합산해 최종 선정한다. 1982~1983년 베스트10, 1984~2021년 골든글러브 수상자,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는 자동으로 레전드 40인 후보가 됐다.투수 기준 800경기, 100승, 150세이
선두 SSG 랜더스의 독주, 중위권 대접전 양상인 2022년 프로야구 시즌 초반 레이스의 시선은 이제 하위권 두 팀에 쏠린다.9일 현재 9위 한화 이글스(11승 21패)와 10위 NC 다이노스(9승 23패)는 각각 4연패, 5연패를 당했다.공동 7위 kt wiz·KIA 타이거즈와 9위 한화의 승차는 4.5경기로 벌어졌다. 시즌 32경기를 치르도록 아직 10승을 거두지 못한 NC는 한화보다도 2경기 뒤진 밑바닥 신세다.2위 LG 트윈스부터 공동 7위까지 7개 팀이 승차 2.5경기 안에서 벌이는 치열한 순위 경쟁은 한화와 NC에는 남의
전통의 흥행 데이인 5일 어린이날에 올해 프로야구 첫 매진이 이뤄지는 등 하루 최다인 10만3573명의 관중이 전국 5개 구장에 운집했다.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kt wiz의 경기는 시작 40분 만인 오후 2시40분에 만원 관중(2만명)을 달성했다.이어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가 격돌한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도 오후 3시7분 2만3000석의 좌석이 다 팔렸다.SK 와이번스를 인수해 지난해 창단한 SSG는 구단 역사상 최초로 만원 관중을 맛봤다.SSG 랜더스필드에 관중이 가득 찬 건 2019년 6월1일
‘거인’ 롯데 자이언츠의 진격에 2022년 한국프로야구가 요동치고 있다.롯데는 5월의 첫날, 단독 2위를 지키며 ‘구도’ 롯데 팬들을 설레게 했다.심상치 않은 ‘롯데 발 돌풍’은 프로야구 흥행에도 엄청난 영향을 끼친다.4월30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롯데의 경기에는 2만3018명의 관중이 운집했고, 지난 1일 잠실 LG-롯데전에는 2만513명이 모였다.롯데는 원정구장을 홈구장처럼 만든 팬들에게 승리로 화답했다.롯데는 LG와 주말 3연전(4월29~5월1일)을 싹쓸이했다. 롯데의 LG전 3연전 스윕은 2012년 6월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