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항에 갔던 길에 용궁사에 들르기로 하였습니다. 대변항을 벗어나니 송정 쪽으로 해안대로가 나타났습니다. 몇 년 만에 가는 길이라 많이 변해있었습니다. 길은 넓어지고 도로가에는 모양도 다양하게 새로 지은 집들이 구색대로 간판을 달고 나열해 있었습니다.국립수산과학원 앞 ...
학교폭력은 입시위주의 지나친 경쟁교육의 부작용으로 교실붕괴와 함께 예상되어 왔던 문제이다.학교폭력의 원인을 두고도 논란이 많다. 학생인권조례제정과 체벌금지를 원인으로 말하는 현직 교사들도 많다. 학생인권조례가 제정되어 실행되고 있는 곳이 경기도와 서울 교육청이다. 학교...
‘어떤 일이나 행위를 처음으로 함. 또는 어떤 현상의 처음.’ 시작(始作)의 국어학적 의미이다. 매년 해를 넘기면서 맞는 1월은 한해의 새로운 각오를 다짐하고 소망하는 시작의 달이다. 하지만 학업이 시작되는 3월 역시 우리에게 새로운 의미를 안겨주는 또 다른 시작의 달...
경상일보 제9기 독자위원회(위원장 차명석)는 29일 오후 본사 8층 회의실에서 2월 월례회의를 갖고 편집 및 보도와 관련한 평가와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다문화가정 편견 바로잡아야△김민예숙(춘해보건대학 간호과 교수)= 18일자 다문화가정 자녀 특별학급 제안한 시의원에 ...
돌아보니 인생 절반이 지나갔다. 세계보건통계기구 발표에 따르면 남자평균 나이는 76세, 여자 평균 나이는 83세라고 한다. 이 통계수치대로라면 필자는 인생의 절반을 써 버린 셈이다. 그동안 필자는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기억될까. 부모님이 지어준 공문서 이름 하...
지난주에는 형제자매가 제비뽑기 방식으로 재산을 나눈 조선전기의 관행을 소개하였다. 못미더워하거나 의아해 하는 분들이 있으리라 생각된다. 제비뽑기라면 운에 맡기는 것인데 복권 당첨되듯 몫이 결정된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집주’ 즉, 제비뽑기 방식으로 ...
‘부하직원에게 존댓말을 쓰는 것이 행복한 직장 생활의 비결’이란 책을 감명깊게 읽은 어떤 팀장이 아랫직원 대리에게 어느날 조심스럽게 입을 뗐다.“김 대리님 오늘부터 내가 특별히 당신을 존경한다는 의미로 존댓말을 쓰겠습니다” 평소 언어폭력 수준의 팀장 답지않은 갑작스런 ...
수업을 하면서 학생들에게 이해가 안 가거나 궁금한 내용이 있으면 질문을 하라고 자주 말한다. 하지만 대부분은 질문이 없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종이 울리고 반장의 경례가 끝나고 나면 그때서야 ‘선생님, 궁금한 것이 있는데요…?’하면서 질문을 하는 학생들이 있다. 다소 ...
“이탈리아에 있을 때 알레시 본사 매장에서 하나 구입했지.” ‘최근 디자인잡지에서 보던 그 물건이네’라는 동료교수와 ‘와우! 교수님 바로 그것 맞죠?’라는 학생에게 약간은 거들먹거리며 내뱉는 말이다. 1년 간 연구년으로 이탈리아에 있었으며, 필립 스탁의 대표작, 럭셔리...
치즈는 유제품의 꽃이다. 우유의 단백질(카제인)에 렌넷효소와 유산균을 접종시켜 만든 발효식품으로 버터와 함께 전형적인 서양식품이다. 치즈의 역사는 방목되었던 가축으로부터 젖을 얻은 선사시대로 짐작하지만 보통 BC 3~4세기가 기원이다. 1850년 프랑스의 미생물학자 파...
세상 살다 보면 평안과 보람을 느낄 때도 있고 실망이나 배신, 실패로 인한 괴로움에 빠질 때도 있다. 또 일을 잘하려는데 뜻대로 안 되는 괴로움도 있고, 나를 알아주지 않는데서 오는 힘겨움도 있다.세계를 무대로 한국의 간화선을 알려 ‘한국의 달마’로 불리다 2004년 ...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에게 입학선물로 책가방을 사주고 싶어서 물어봤더니 이미 생겼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애들 가방이 가격이 장난이 아니라고 합니다. 아이들이 쓰는 물건이니 그 정도 쯤 되겠지 하였는데 그것이 웬만하지 않더라고 했습니다.가격이 낮은 것도 있지만 유명 상...
올해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정당과 출마 정치인들의 이념색깔 바꾸기가 한창이다. 선거철만 되면 일명 ‘철새정???성행하는 것은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니지만 이번엔 보수와 진보의 경계가 무너지면서 보수의 정체성마저 흔들리고 있어 심히 우려스럽다.1987년 이후 한국 정치권은...
2012년 새해 의정활동을 시작하면서 지역주민에게 행정적으로 필요한 여러 가지 조례를 연구하는 과정에 헌혈인구가 줄어 혈액 적정량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심지어 장기기증자를 찾지 못해 중국으로 가서 치료를 받고 온다는 정보까지 접했다. 최근 제주도의회에서는 이...
이번 한주간은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면서 오랫동안 이어진 건조함이 다소 해결됐다. 통상 12~2월은 겨울로 보기 때문에 아직 달력상의 겨울인 2월에 내린 비인만큼 이번 비는 겨울비로 보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그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이번 비는 봄비도 될 수 ...
요사이 매스컴에서 사회·정치문제가 등장하면 꼭 언급되는 단어 가운데 하나가 ‘소통’이다. 지역 간의 대립, 이념의 대립, 고용주와의 대립 등에서 보듯 상생보다는 나와 다른 이견에 대해 ‘적’으로만 인식해 버리는 안타까운 세상에 우리는 살고 있다. 차이에 대한 인정과 이...
연구를 하다보면 뜻밖의 사실을 발견하고 놀라는 경우가 있다. 가족, 친족이 주된 연구분야인 필자에게 그러한 경험은 스스로를 반성하는 좋은 계기가 된다. 경망스러움이 고질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세상과 사람을 함부로 판단하지 않고 한 발짝 물러서서 신중하게 바라보게 만든다...
1997년 브루스 대머가 ‘아바타(avatar)’란 책을 출간한 이후부터 컴퓨터 내에 3차원의 가상현실 공간이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아바타는 산스크리트어인 ‘아바타라(avatara)’에서 나온 말로 신이 천상계에서 지상으로 내려와 인간의 육체적 형상을 입은 신의 화신이...
작년 가을부터 ‘학교폭력’으로 세간이 시끄럽다. 한걸음 더 나아가 10대 범죄에도 ‘조폭’들이 연루되어 있다는 어이없는 뉴스, 그리고 일부 교사가 ‘왕따’ 학생들을 방관하고 담임교사로서의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하여 구속되는 사태까지, 요즈음의 교육계는 그야말로 설상가상이...
곰팡이는 팡이실로 살아간다. 팡이실이 영양분이 많은 곳을 향하여 조금씩 뻗어나가는 것이 성장하는 것인데, 이들이 살아가는 영역을 넓히는 더 효율적인 방법은 포자를 만드는 것이다. 오래된 팡이실들은 저장된 영양분을 모두 모아 포자를 만든다. 검은빵곰팡이, 푸른곰팡이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