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리타가 멕시코만을 강타한지 거의 나흘이 됐지만 아직도 많은 주민들에게는 전기와 석유, 물 등이 공급되지 않고 있다.텍사스주에서는 47만6천여명이, 루이지애나주에선 28만5천여명이 아직 전기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전력복구를 위해 15만명의 숙련공이 이 지역에 투입됐다.텍사스주 포트 아서와 보몬트에서는 27일 구조대원들이 이재민들에게 물과 발전기를
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26일(현지시간) "(11월로 예정된) 북핵 5차 6자회담을 앞두고 북한과 직접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고 AFP가 보도했다.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힐 차관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나는 모든 협상 당사국들과 만나길 바라며 오는 11월 6자회담 협상당사국들이 모두 만나기 전에 북한과 만날 수
26일(현지시간) 이라크 파병중 아들이 전사한 뒤 이라크 반전시위를 벌이고 있는 '반전 어머니' 신디 시한이 워싱턴의 백악관 앞에서 경찰에 체포되고 있다. 시한은 이날 농성중 경찰의 이동 요구를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체포됐다. 그녀는 부시 대통령의 8월 휴가기간 내내 부시의 텍사스 크로포드 목장 근처에서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여 전세계의
부시 행정부는 27일 연방대법원에 이른바 '부분 분만식 낙태'를 다시 금지시켜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부시 행정부는 세인트루이스 고등법원이 지난 여름 임신 후반부의 임부에게 시술되는 이른바 '부분 분만식 낙태'의 금지가 여성의 건강을 위한 예외를 인정하지 않아 위헌이라고 판결한데 대해 대법원에 상고했다. 대법원은 또 임신한 미성년자의 부모에게 낙태
중국 문화혁명기에 '타도해야 할 사상가'로 배척됐던 공자가 중국에서 화려하게 재조명되고 있다.공자의 고향인 산둥성 취푸시에서는 그의 탄신 2556주년을 이틀 앞둔 26일 공자문화제가 개막됐다. 이번 행사는 유네스코가 공동 주관하는 것이어서 의미가 새롭다.국영방송인 CCTV는 공자 탄신일인 28일 이 곳에서 거행되는 제례의식을 4시간동안 생중계로 방송할
총선에서 대패한 일본 제1야당인 민주당이 뒤늦게 집권 자민당의 '우정민영화' 구상에 동참했다.민주당은 27일 일본 정부의 우정민영화 법안 대안인 '우정개혁법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골자는 현재 우정공사의 핵심부문인 '우편저금'을 보통예금과 정기예금으로 분할하고 간이보험 부문은 2007년 10월 폐지하는 한편 우편저금의 결제서비스와 우편사업은 기본
독일 총선에서 승리했으나 과반수 획득에 실패한 기민당(CDU)-기사당(CSU) 야당연합의 앙겔라 메르켈 기민당 당수는 23일 소수 녹색당과 회동, 연정 구성을 위한 구애에 나선다.그러나 지난 7년간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의 집권 사회민주당과 연정을 구성해 온 녹색당은 기민당-기사당 연합과는 정책과 노선이 크게 다르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어 연정 합의를 이끌
최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총선에서 압승, 연임에 성공함에 따라 중국과 일본의 관계가 한층 험난해질 전망이다. 홍콩 문회보는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22일 고이즈미 총리에게 연임을 축하하는 축전을 보냈으나 이것이 중·일 관계의 개선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23일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 사회과학원 일본연구소 야오원리 주임의 말을 인용, 고이즈미 총리
허리케인 리타가 22일(이하 현지시간) 최대 위력인 5등급에서 한단계 낮은 4등급으로 세력이 약화됐지만 여전히 위력적이며, 24일 오전쯤 텍사스주와 루이지애나주 일대에 상륙할 것이라고 국립허리케인센터(NHC)가 발표했다.허리케인 리타는 한때 시속 175마일의 초대형 강풍으로 세력을 크게 확장했으나 멕시코만 일대를 지나면서 오후쯤 150마일 수준으로 낮춰졌다
일본 집권 자민당이 11일 실시된 총선거(중의원 선거)에서 절대안정의석(269석)을 크게 웃도는 압승을 거둘 것이 확실시된다고 NHK가 보도했다. NHK는 전국 4천여개 투표소 부근에서 53만여명을 대상으로 출구조사를 실시한 결과 자민당이 소선거구(300석)와 비례대표(180석)를 합해 285~325석을 얻을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중의원 해산 전의 자민
정부는 유엔 평화유지활동(PKO) 참여 강화 방안과 관련, 특별법 제정을 통해 유엔 평화유지군(PKF) 파병권을 정부가 조건부로 갖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2일 알려졌다.다국적군(MNF)이 아닌 유엔평화유지군(PKF)의 경우 대규모 병력의 파견이나 무장이 필요할 경우를 제외하고는 국회의 동의없이 파병하겠다는 것이다.외교통상부 천영우 외정실장과 국방부 한민
소개령이 떨어진 뉴올리언스 이재민들이 1일 인근 도시로 속속 후송되는 가운데 조지 부시 행정부의 피해 복구 노력도 가속화되고 있다.◇이재민 후송=이재민들이 임시로 기거하고 있던 슈퍼돔 앞에는 휴스턴행 버스를 타기 위해 5만여명이 운집할 정도로 혼잡을 빚었다. 이들 이재민 가운데는 한인 교포들도 다수 포함됐다고 휴스턴 총영사관측이 밝혔다. 이날 오전 한때 군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인한 사망자수가 31일(현지시간) 최소한 수백명, 많으면 수천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등 인적ㆍ물적 피해가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 특히 저지대인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경우 둑 두곳이 무너져 내리면서 북동쪽에 접한 폰차트레인호 해수가 저지대 도심쪽으로 흘러들어오는 이른바 '사발 효과(BOWL EFFECT)' 때문에 피해 규모가 계
일본 니이가타라 하면 국제항구도시로 일본 북서·중부지방, 일본의 가장 긴 강인 시나노강(信濃川)을 끼고 약243만명의 인구가 살고 있다. 사람들에게는 흔히 '쌀(품종:코시히카리), 일본술, 스키장, 만경봉호(万景峰號), 북한납치문제'로 꽤 유명하다. 하지만 한국과의 국제교류는 적은 도시이기 때문에 울산사람들에게는 널리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런데 얼마전
미국이 파월 한국군에게 지급한 수당은 타국에 비해 너무 적어 파월 대가로는 최소한이었다는 평가가 공개됐다.또 우리 정부가 1968~1969년 한미 국방관료회담에서 주일 미군 기지의 제주도 이전을 희망하고 북한에 공작원을 보내는 방안까지 거론한 사실이 확인됐다. 외교통상부는 26일 이런 내용이 담긴 1965~1973년 월남전 외교문서를 공개했다.이날 공개된
미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지난 4차 6자회담에서 한반도 평화협정 구상이 논의됐다고 밝혀 관련국간 현재 논의 수준과 향후 진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워싱턴의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연설에서 힐 차관보의 평화협정 발언은 4차회담 개막을 전후로 북미를 포함해 관련국 간에 논의가 있었으나 6자회담은 그
세계경제의 흐름을 상징하는 화두로 자리잡은 이른바 '세계화'가 '강자의 지배'를 미화하는 허구 논리라는 비판이 끊이지 않아온 가운데 '세계화의 수명이 다됐다'는 분석이 4일 미국과 유럽의 유력지들에 동시에 게재돼 눈길을 끈다. 영국의 가디언은 '변칙인 세계화의 수명이 다됐다'는 제목의 제임스 쿤슬러 기고를 통해 그간 싼 에너지와 상대적인 평화
내달 7일 치러지는 이집트 대선 후보등록이 4일 오후 8시(현지시간) 마감된 가운데 100명 가량의 후보가 등록을 희망했던 것으로 집계됐다.대통령선거관리위원회(PEC)에 따르면 5선 도전을 선언한 집권 국민민주당(NDP)의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을 비롯해 약 100명의 후보가 등록을 신청하려 했으나 요건을 갖추지 못한 경우가 많아 실제 신청이 접수된 후보
요코하마(橫浜)시에 사는 일본인 노부부가 기네스북에 등재된 부부합산 최고령 부부 보다 2살 많은 것으로 밝혀져 화제다.5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요코하마시에 사는 고미 요이치(五味與一·104)씨와 부인 가조노(103)씨의 부부합산 나이는 207세다.현재 기네스북에 올라있는 부부합산 최고령부부는 미국 필라델피아에 사는 105세의 남편과 100세의 부인으로 합산
베트남은 당초 목표대로 올 연말까지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다 하더라도 이해도 부족 등으로 한동안 혼란을 빚을 것이라고 베트남 정부 고위 관리가 5일 내다봤다.팜 치 란 총리 보좌관(경제 담당)은 국영 베트남통신(VNA)과의 회견에서 베트남이 세계경제권으로 편입되기 위해서는 WTO 가입이 선결과제라고 지적한 뒤, 그러나 가입 이후에 바뀌는 제도와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