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내가 아닌 "우리"라는 공동체 의식으로, 남들이 쳐다보는 시각적 봉사가 아닌 "직접 찾아가 어려움을 나누고 아픔을 같이하는 정신"으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고려아연 적십자 봉사회(회장 신진우·관리팀)는 지난 2000년 12월 "사랑나눔회"라는 작은 봉사단체로 출발했다.
 불우 이웃돕기 성금을 마련해 전달하고자 총무팀 직원들이 모이면서 주축이 되어 2001년 1월 장백아파트에 대형 TV와 라면 50박스, 애리원에 라면 50박스를 전달하면서 본격적인 봉사활동에 들어갔다.
 2002년 4월 적십자봉사회로 바뀐 뒤에도 "사랑나눔회" 회원 대부분이 참여했고 현재까지 매월 장애인 재활시설인 애리원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40여명의 봉사회원과 가족들이 매월 애리원을 방문해 목욕봉사 및 주변청소 등을 하고 있으며 제반 행사때 버스나 인원을 동원해 도움을 주기도 했다.
 6명의 장애아동들이 있는 덕하 나눔터에는 매월 20만원의 생활비를 지원하고 시간이 날때마다 나눔터를 직접 찾아 아이들의 목욕을 돕는다. 오갈데 없는 노인분들이 있는 청애원에도 매월 10만원의 생활비를 전하고 있다.
 40여명의 적십자 봉사회 회원뿐만 아니라 110여명에 달하는 회사직원들이 봉사활동비로 매달 5천원씩 마음을 전하고 있어 이들의 봉사활동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이백식 총무(총무팀)는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나를 따라 봉사활동을 다니던 아이가 이제 6학년이 됐습니다. 중·고등학생들도 선뜻 나서지 못하는 장애우나 노인목욕 봉사도 아무런 거리낌 없이 잘 하는 것을 보고 산교육이라는 생각이 들고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봉사활동외에도 연말 외국인 초청 위안행사 및 도서벽지 어린이초청, 중국 길림성 한인족에게 우리 책 보내기, 처용문화제 무료급식소 운영 등을 하고 있다.
 명절에는 형편이 어려운 가정을 방문해 위문품을 전달하며 이웃과 어려움을 함께 한다.
 적십자봉사회의 활발한 봉사활동과 함께 고려아연도 매년 울주군 농가에서 5천여만원어치의 쌀을 매입한 뒤 지역내 불우이웃에 전달하고, 8명의 소년소녀가장과 생계가 곤란한 저소득층에 매달 10만원의 생활비를 보조하고 있다.
 또 덕신초등학교 결식아동에 매월 70만원의 식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 7월14일에는 울주군 범서읍 천상노인정에 29인치 텔레비젼을 후원하는 등 지역사회에 이익을 환원하고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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