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정성이지만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힘이 된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습니다. 참된 봉사는 진정한 마음에서 우러나온 작은 행동부터 시작된다고 믿습니다"
 울산시 남구 여천동 대한스위스화학(주) 여직원회(회장 배형경)는 지난 99년부터 현재까지 사회복지 시설 방문과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통해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과 온정을 나누고 있다.
 여직원회는 지난 99년 여직원 20명으로 결성, 장애인 사회복지시설인 울주군 두동면의 동향원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쳐왔으며 매년 연말이면 김장나누기 행사를 전개하고 있다.
 특히 여직원회와 직원들은 지난 99년부터 매달 급여에서 1천원씩을 공제해 이웃돕기 성금을 마련하고 있으며, 현재도 자발적으로 성금 공제를 희망하는 직원이 150여명에 이르고 있다.
 회사 직원들의 정성이 담긴 성금은 매달 경기도 시흥시의 어린 양의 집, 남구 신정동의 성신 청소년나눔터, 남구사회복지관, 울산 농아인협회 등에 전달되고 있다.
 또 여직원회는 지난 99년부터 2000년까지 동향원을 방문해 거동이 불편한 원생들의 식사를 보조하고 방 청소를 하는 등 노력봉사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현재는 김장 나누기 행사에 주력하고 있다.
 여직원회는 매년 12월 첫째주 토·일요일 이틀간 남구 달동 남구종합사회복지관에서 2인 가족 기준으로 5포기씩 100여세대를 대상으로 500~600포기를 담궈 직접 배달하는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펼치고 있다.
 당초 김장 담구기는 이 회사 식당에서 이뤄졌지만 적은 수의 여직원들이 대량의 김장을 담구는 일이 여의치 않자 지난 2001년부터는 남구사회복지관에서 사회단체 봉사회원들의 손을 빌려 시행하고 있다.
 배형경(여·30·설계부) 회장은 "직원들의 작은 정성이 모아지면서 무언가 할 수 있는 일이 생겨 뿌듯하다"면서 "작은 규모의 인원이지만 시간이 허락된다면 더 많은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여직원회는 최근 남구종합사회복지관에서 사회복지위원장상을 수상했으며 지난 99년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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