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의 사회복지 연중 캠페인 "나눔울산" 시리즈를 통해 자신은 물론 병마에 시달리는 가족을 간호하는 할머니와 50대 가장, 청각장애 대학생의 딱한 사연 등이 소개되자 이들을 돕기 위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삼창기업(주)(회장 이두철) 플랜트사업부는 병마와 싸우며 생활비를 직접 벌어 손자 둘을 키우는 박두순(74) 할머니의 딱한 사연이 본보에 소개되자(8월10일자 13면) 박 할머니 가정에 월 10만원씩 1년동안 지원키로 했다.
 또 이 회사는 막노동을 하며 수천만원대의 치료비가 들어가는 아내의 병간호에 힘들어하는 이춘우씨의 딱한 사연을 접하고(본보 8월17일자 13면) 이달부터 10만원씩 1년동안 돕기로 했다. 성금은 매월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기탁돼 이들 가정에 전달된다.
 회사 관계자는 "얼마되지 않는 성금인데 다른 사람에게 알려지는게 부끄럽다"며 "어려움을 겪는 이웃이 희망을 되살리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본보 8월 마지막 주(8월24일자 13면)에 암 투병중인 남편과 치매에 시달리는 노모를 간호하는 김봉순(68) 할머니의 딱한 사연이 소개되자 윤문한 유명엔지니어링 대표를 비롯해 시민들이 성금을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본보는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본보 모금계좌에 8월 한달동안 입급된 성금과 무룡라이온스클럽의 이웃돕기성금 연간 적립금중 일부를 김 할머니에게 전달키로 했다.
 또 울산시는 언어를 잃어버리게 될 처지에 놓인 청각장애인 김영철군(가명·19)의 사연이 이달 첫째 주(9월7일자 13면) 본보에 소개되자 수술비 지원을 주선했다.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임선경 사무국장은 "울산시의 요청에 따라 긴급의료비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이씨에게 수술비용 30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고 말했다.
 울산시 남구 신정동 독일보청기 박성배 대표도 울산시와 협의해 김군에게 도움을 주겠다는 뜻을 본사에 전해왔다. 도움 주실 분은 대표전화(246·6055)와 계좌(예금주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계좌번호 경남은행 632-07-0003792)를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박정남기자 jnp@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