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이 어려운 이웃들이 늘어가는 만큼 음식나눔을 통해 이웃사랑 실천을 기치로 내세우는 푸드뱅크의 역할과 기능이 확대되고 있다.
 푸드뱅크는 생산과 유통, 판매 과정의 잉여식품을 기탁받아 사회복지시설, 무료급식소, 저소득 가정 등 어려운 이웃에 전달함으로써 식품을 통한 나눔의 사랑을 실천하는 사업이다. 자원봉사자들을 중간 매개체로 일반시민에겐 공동체 의식을, 수혜자들에겐 나눔의 정과 사회연대감을 심어주고 음식물의 낭비를 막는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지난 98년부터 푸드뱅크 사업이 도입된 이후 올 3월 현재 전국적으로 광역·기초 푸드뱅크 236곳이 운영중이다. 울산지역에는 울산광역시 푸드뱅크를 비롯해 남구 2곳, 중·동·북구 각 1곳, 울주군 1곳 등 7곳이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이 사업의 정착을 위해서는 예산과 전문인력 지원 등 체계적인 지원이 절실하다. 현재 전담직원없이 대부분 자원봉사센터 인력이 덤으로 업무를 처리하고 있어 업무 과중에 따른 서비스의 부실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IMF를 기점으로 전국적으로 불이 붙었던 푸드뱅크의 열풍이 되레 시들해지고 있어 종합적, 체계적인 지원체제 구축이 요청되고 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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