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남구 신정3동에 위치한 울산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정민자·울산대 아동가족복지학과 교수)는 지역에서 사회복지업무를 맡고있는 시설이나 기관, 단체들이 구성한 협의단체다.
 일반 시민들의 사회복지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홍보와 정보전달 뿐만 아니라 사회복지단체들이 각각 맡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교육훈련과 협의조정역 등을 하면서 민간사회복지사업의 중심적 협의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법인과 개인, 미인가시설 등 105개 회원이 가입, 동일 법인 아래 여러개의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시설을 포함하면 울산지역 사회복지시설이나 단체, 기관들의 70%가량을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체계를 구축, "리더"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사회복지 전반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제고를 위해 자체 교육장서 사회복지시민대학을 매년 개설해 테마별로 강의를 하는 한편 정기 소식지인 "울산사회복지"를 비롯해 봉사활동 소식지, 울산사회복지편람, 울산사회복지정보센터 가이드북 등의 홍보물을 펴내고 있다.
 또 사회복지시설이나 단체들의 올바른 사회복지의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정책개발, 조사연구와 함께 사회복지업무 종사자들을 위한 교육, 심포지엄, 워크숍 등을 전개하고 있다.
 이와함께 민간사회복지전문가 양성을 위해 지역 사회복지시설이나 단체 종사자들의 기초·전문 실무교육을 병행, 급변하는 사회적 변화 및 각종 사회복지문제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고 있다.
 울산시사회복지협의회는 다양한 지역복지사업 전개를 통한 참여 복지실현과 현안과제에 대한 대안제시, 지역사회복지발전 비전 제시 등을 기치로 지난 2000년 발족한 이후 1대 이석호 회장과 2대 고원준 회장, 정민자 회장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
 출범 4년째를 맞은 올해는 다소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고원준 회장의 중도하차에 따른 직원 교체 등으로 일부 사업은 차질을 빚기도 했다.
 울산사회복지협의회는 전국 16개 협의회와 마찬가지로 사회복지정보센터와 사회복지사업팀을 운영하는 한편 나름대로의 특화사업으로 치매지원사업팀을 운영하고 있다. 각 팀별로 3명씩 9명이 상근하고 있으며 인건비와 운영비 일부를 울산시로부터 지원받고 나머지는 회원들의 회비로 꾸려가고 있다.
 치매지원사업팀은 고령화사회에 따른 필연적인 과제로 대두되는 치매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도모하고 가족이 필요로 하는 의료 및 복지서비스 자원을 연계, 가족의 부양 부담 경감과 동시에 치매에 대한 계몽을 증진시키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치매의 날 기념 세미나를 개최해 치매발병율 증가에 따른 사회문제를 부각시켰다.
 새회복지정보센터는 사회복지전반에 걸친 정보 인프라와 정보전달체계를 구축, 어느지역에서 어떤 형태의 사회복지전문단체나 기관들이 업무를 펼치고 있는지는 정확하게 전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자원봉사활동의 공급과 수요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적절히 연계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정보체계의 구축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온라인상으로 사회복지 취업 정보제공, 사회복지봉사활동인증관리, 사회복지온라인 교육원, 사회복지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김명진 울산사회복지협의회 차장은 "직접 사회복지서비스를 펼치는 단체가 아니다보니 아직까지는 인식이 다소 낮아 제대로 된 정책개발이나 연구가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사회복지에 대한 비중이 매년 늘어가고 있기 때문에 사회복지협의회의 역할도 그만큼 늘어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석복기자 csb736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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