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성 화골성 섬유이형성증, 또는 화골성 근염으로 불리는 희귀 난치병이다. 증상은 근육이나 인대, 힘줄 등이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뼈로 변해 딱딱해지면서 제대로 움직일 수 없게 된다.
 두 가지 형태가 있는데 외상에 의해 야기되는 국소적 형태와 원인이 알려지지 않은 전신적 형태가 있다. 두 형태 모두 극히 드물게 발생한다.
 몸이 점점 단단해지는 이 병은 병명을 알더라고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는데다 치료에 대한 연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탓에 현재로서는 뚜렷한 치료방법이 없는 실정이다.
 진행성 화골성 근염은 어린이나 젊은층에서 주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뼈처럼 굳어지는 골화현상은 혀를 포함한 신체의 전신 어디에서나 발생할 수 있다.
 수년에 걸쳐 진행되는 이 병은 관련된 근육의 부종이나 적변(붉게 변하는 것), 과민성 등과 같은 특징으로 시작하며, 심장이나 가슴의 근육에까지 번질 경우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최근에는 혀를 포함해 몸 전체로 넓게 퍼져 심한 석회화가 발생한 독특한 사례까지 보고되고 있다. 서대현기자 sdh@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