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울산의료봉사단(단장 배양규)의 '이동 종합병원' 진료가 22일 오후 1시부터 울주군 상북면사무소에서 펼쳐져 노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의료봉사단 활동은 지난 4월말 상북면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진료 때 소외된 노인들을 대상으로 마련돼 의미를 더하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노인들이 어려움을 호소하는 통증치료와 치과 진료는 방문객들이 모두 거쳐가는 코스로 북적였으며 기기 사용상 문제로 상북보건소에서 진료를 실시한 MD치과(원장 조현태·남구 삼산동)는 직원들까지 봉사활동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비뇨기과 진료를 담당한 울산 제일병원(원장 배양규·남구 신정동)에서는 정밀 검진을 위해 초음파 검사기를 동원, 검진에 나섰으며 현대한의원(원장 최일진·중구 태화동)은 노인들의 편의를 위해 침술시술용 매트까지 동원했다.

안과를 맡은 신세계 안과(원장 신영권·남구 삼산동)는 노인들의 백내장을 중심으로 안질환을 꼼꼼히 진료했다. 지난 3월말 두서면 내와리 진료 때 백내장으로 확인된 노인 8명에게 무료 개안수술을 실시하기도 했다.

춘해대학교 간호학과 동아리 건강지킴이 회원 10명의 감초역할은 이번 봉사활동에서도 빛을 발했다. 노인들 안내에서부터 손과 발을 어루만지는 아로마 마사지로 통증을 완화했다.

우리학문병원(원장 김명진·남구 신정동)도 내달부터 본격 동참하기로 하고 구급차를 지원했다.

김모(76·상북면 천전리)씨는 "의료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노인들을 위해 실시하는 방문진료가 고맙기 그지없다"고 밝혔다.

이날 의료봉사활동에는 상북면 노인 80여명이 진료를 받았다. 최석복기자 csb736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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