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찾아가는 '복지병원' 나눔울산의료봉사단(단장 배양규)은 19일 울주군 언양읍 서부종합복지관 2층 강당에서 참전유공자와 전쟁미망인을 대상으로 뜻깊은 진료활동을 펼쳤다.

이번 나눔울산의료봉사단 활동에는 제일병원, 신세계안과, 현대한의원 등이 참여했으며 그동안 구급차 등을 지원하던 우리학문병원이 이날 처음으로 의료활동에 나섰다.

울산보훈지청의 후원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참전유공자와 가족, 전쟁미망인 등 140여명이 찾아 진료를 받았다.

한국전쟁에 참전했다가 부상을 당한 남편 이길용(75·울주군 상북면)할아버지와 함께 의료봉사단을 찾은 김복출(여·74)할머니는 "허리에 침도 맞고 오줌을 자꾸 지려서 비뇨기과에서도 소변 검사했다"며 "눈이 침침해서 안과도 보고 이제 마사지하려고 기다리고 있는데 한꺼번에 이래 봐 주니까 좋네"라고 말했다.

신세계안과는 기본 시력검사와 함께 백내장, 안질환 등 노인질환 검사를 했으며, 제일병원은 요속검사기를 동원해 요속측정을 통한 전립선 비대증과 과민성 방광 여부 등을 진단했다.

현대한의원은 노환으로 무리가 온 관절과 허리 등에 침을 이용해 시술했으며 우리학문병원은 카메라 항문경을 동원, 항문질환과 치질 여부를 확인하고 외과질환도 함께 검사했다.

춘해대학 간호학과 '건강지킴이 동아리'는 이날 안내와 접수 등 봉사활동과 함께 '아로마 마사지'를 실시해 노인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으며, 울주군위기가정지원센터에서는 노인지원과 결연 등에 대한 복지상담을 펼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강길부 국회의원과 울산시 재향군인회 회장인 서진기 울산시의회 부의장이 참석해 봉사단과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했다. 배샛별기자 star@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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