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주부가 실명위기에다 뇌종양과 고지혈증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가정형편 때문에 수술비를 마련하지 못해 안타까워하고 있다.

울산시 남구 달동 김영숙(여·44)씨는 이 달까지 망막이식수술(수술비 300여만원)을 받지 못하면 실명할 위기에 처해 있다.

특히 김씨는 실명 위기 뿐 아니라 뇌종양과 고지혈증으로 손발 마비증상 뿐 아니라 최근에는 신장에 큰 혹까지 생겨 정상적인 생활은 엄두도 못내고 있다.

또 김씨는 거인증, 당뇨, 고혈압으로 이빨이 모두 빠지는 등 각종 합병증에도 시달리고 있다.

지난 92년 남편 가출이후 아들과 함께 사는 김씨는 최근 성장한 아들마저 폐결핵으로 입원하면서 정부 생활보조금과 인근 한세로교회의 도움으로 근근히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김씨는 수술비 뿐 아니라 주공아파트 월세와 전기요금 등도 3개월 이상 납부하지 못해 다음달 단전 위기에도 처해있다.

이에 따라 달동사무소(052·226·2567)는 김씨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공동모금회의 후원 신청 등을 추진하고 있으나 수술시일이 급박해 독지가 등을 찾고 있다.

박정훈기자 jhpark@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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